차선은 없다, 오직 최선을 다하자
매주일 새벽, 우리 일꾼들에겐 어김없이 목사님의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가 도착한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
차선을 모르고 매사 오직 최선을 다해 경주해 오신 목사님의 신앙과 철학이 짙게 묻어있는 글이기에 비록 지극히 짧은 문자이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제 보름 후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평화통일 기도성회가 열린다. 그동안 우리 주의 종들과 성도들은 20일 작정기도를 통해 이 집회를 위한 기도의 독을 채웠다. 추석명절로 흩어졌던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모아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이제 모두 나가 홍보에 진력하고, 행사를 기획하고 순서를 맡은 이들은 그날 최상의 작품을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민과 번민, 고뇌로 불태우는 열정이 명작을 만드는 것 아닌가. 또한 우리는 많은 경험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 서울광장 집회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올려드린 작품은 우리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한 명작이었다. 우리 비록 가진 것이 없으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이 땅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교단으로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긍지와 자부심만으로, 과거의 영광만으로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항상 문제는 타성에서 비롯된다. 목사님이 하시니, 전에도 해봤으니, 어찌 되겠지, 이런 타성에 젖은 생각을 속히 걷어내야 한다. 또 새롭게 시작하는 거다. 고민과 번민, 고뇌의 열정을 불살라야 한다.
또한 이시대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온전치 못한 것이 있으면 돌이켜 회개하고 우리 모두 성결의 영적 무장으로 가다듬어야 하리라. 우리 가운데 죄악이나 시기, 분쟁이 있어서도 안 되겠고, 원망 들을 일이 있다면 성경 말씀처럼 미리 사화(私和)해야 하리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3~24).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예물보다 먼저 화목하라는 것이다. 좌우간 하나님 앞에 조금이라도 걸리는 것이 있다면 말끔히 걷어내는 것이 옳다. 이는 1992년 6월 7일,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앞두고 목사님께서 모든 주의 종들과 재직들을 모아놓고 명령하신 바이기도 하다.
왜 이런 작업을 먼저 해야 하는가 하면, 이 전쟁은 하나님께 달렸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21:31).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을 하지 않고서는 이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리 경영을 논하고 일을 도모할지라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16:1),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목사님은 항상 대사를 앞두고 이런 자세로 항구여일(恒久如一)하게 달려오셨다. 그렇게 항상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께서 뜻하고 원하시는 길로 주님을 따라오셨기에 오늘의 역사,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이루신 것 아니겠는가! 우리 역시 그러한 목사님을 따라 지금까지 달려왔고, 그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직접 목도하며 그 벅찬 역사를 체험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할 수 있다. 차선은 없다. 우리 최선을 다하자! 그리하여 또 다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보자. 하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 할렐루야!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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