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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우리가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계속하는 이유(겔36:16~38)

862호 · 2016-09-03

지난주일, 우리는 2014년 9월 8일에 있었던 서울시청 앞 평화통일 기도성회의 영상을 다시 봤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장면 하나하나는 감격이고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영상을 보면서 생각이 깊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많고 많은 교단 중에서 지극히 작은 우리 교단에게 이 막중한 사명, 이 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시키실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답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우리 교단의 기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미 예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까닭은, 그 통일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신 것임을 알게 하시려고 그러신 것입니다. 국제정세나 북한의 자멸에 의한 외형적인 요건이 평화통일을 이룬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이루신 것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에스겔 36장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배역하고 패역하자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고, 이방나라의 포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사실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시고, 출애굽까지 시키셨는데 이유야 어찌 되었든 그들이 멸망에 이르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다시 세우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포로가 되어서도 여전히 패역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을 회복시키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두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신 것이 있는데, 바로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찌라”(겔36:37), 이스라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왜요? 기도 안 해도 이루어질 것이지만, 기도할 때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겔36:38)는 것입니다. 기도해야 하나님이 이루어주신 줄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좀 거슬러 올라가면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도 그랬습니다. 이건 이미 약속된, 예정된 시나리오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찌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15:13~14). 그럼에도 출애굽기 3장에 보면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출3:7~8)라고 하셨습니다. 출애굽이 예정된 바이나 백성들의 울부짖음, 곧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알게 되고 영광을 돌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내가 가면 보혜사 성령을 보내준다’고 몇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120문도가 기도할 때 성령이 불의 혀처럼 임하게 하셨습니다(행2).

이제 아셨습니까? 우리가 왜 계속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열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하는지를. 그러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평화통일이 오면 다른 사람들과 우리의 감격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대한의 모든 사람들이 기뻐 춤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하나 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격하고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준 자와 받은 자만이 아는 기쁨이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가나 혼인잔치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을 아는 자만이 갖는 남다름이 있다는 거지요.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를 돕겠다고 했을 때, 뒤돌아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느헤미야의 감격은 하나님과 느헤미야만 아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통일이 되는 날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평화통일 기도성회가 그냥 매년 열리는 행사려니 생각하지 말고, 진정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어달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기도한 것처럼 절실하게,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분명히 우리 대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와 함께 우리가 가져야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큰마음’입니다. 품을 줄 아는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물론 북한의 행위를 보자면 이런 마음을 갖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등을 돌리면 통일의 길은 더욱 멀어집니다. 본시 힘 있는 자가 베푸는 겁니다. 가진 자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고, 많이 배운 자가 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60년 만의 초고속 성장과 함께 주신 자유와 물질적 풍요는 그것으로 사랑을 나누고 베풀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러 오셨습니다(눅2:14). 그런데 이 평화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분쟁의 소지를 없애고 서로 사랑해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왜냐? 자고로 분쟁은 마귀가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이간질로 분열과 분쟁을 일으키는 놈이 마귀입니다. 그러니 마귀를 대적하고 서로 사랑해야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분쟁하면 공멸합니다. 노사가 분쟁하면 기업에 해롭고, 여야가 분쟁, 분열하면 국가가 위태롭고, 부부가 분쟁하면 가정이 흔들리고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마12:25)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즉 평화는 사랑과 인내가 낳는 자녀이며, 사랑 속에만 평화가 있고, 평화 속에만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비록 고통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사랑으로 이해하고 용납하고 포용하는 자세만이 남북의 모든 갈등뿐만 아니라 인간사에 분출되고 있는 많은 갈등과 분쟁을 잠재울 수 있는 힘인 것입니다. 진정 큰 사람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원수까지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이루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10월 3일, 우리는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또 한 차례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갖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평화통일이 되는 날까지 우리는 이 기도성회를 계속할 것입니다. 이 나라의 평화통일은 분명 예정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평화통일이 되는 그 날, 우리는 다른 사람이 모르는, 준 자와 받은 자만이 아는 기쁨과 환희 속에 빠져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 분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그 때 우리 함께 다시 평화통일 기도성회 영상을 봅시다. 아마 눈물콧물 흘리며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 귀한 사명을 허락하셨음에. 그리고 통일이 되면 김일성 광장에 가서 ‘평화통일 기념성회’를 합시다.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샤론의 꽃이 만발했음에 감사합시다.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안보 없는 경제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평화는 사랑과 인내의 자녀다

모든 일에는 때와 기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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