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뜨겁게, 때론 차갑게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이는 헝가리에서 출생하여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며 두 세대에 걸쳐 독일 증권시장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93세에 쓴, 사후에 출간된 최후의 역작 제목입니다. 그가 투자할 때 심각하게 고려한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결정이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투자행위는 ‘지적인 도전행위’일 뿐이었습니다. 그는 돈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갈망하는 그 어떤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돈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자 했으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투자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말했습니다. 즉, 돈은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벌어야 합니다. 대부분은 일상의 지출을 위해 돈을 벌기도 하지만, 단순히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버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돈은 바닷물과 같다.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목마르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 몇몇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삶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도 말합니다. “내가 투자를 해서 성공하면 단순히 돈을 벌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보다 올바르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에 기쁜 것이다.” 라는 것이지요.
백만장자는 ‘존경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부자’를 말합니다. 코스톨라니는 백만장자를, 자기 자본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행하는데 있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코스톨라니는 단기간에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으로 ‘유망한 사업 아이템’, ‘투자’ 등을 들었습니다. 그의 전문영역은 ‘투자’였습니다. 그는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지적 행위이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필요하게 되는 정신적 체조라고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 때문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자기 자본을 경제에 대주는 셈이 됩니다. 노동한 대가로 ‘버는’ 돈과 달리 투자를 통해 ‘얻는’ 돈은 그 의미가 분명 다릅니다. 독일인들만 고지식하게 ‘돈을 번다’고 했고, 프랑스인들은 ‘돈을 얻는다’, 영국인들은 ‘돈을 수확한다’, 미국인들은 ‘돈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도 늘 ‘돈은 만드는 것이다’ 라고 하셨지요.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다(신8:18)고 하셨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고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전5:19)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누리는 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돈의 노예가 되면 돈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되지만, 돈을 지배하고 다스리면 돈은 응용하기에 적합한 ‘일만 선의 뿌리’가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미경
lmkwdf@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