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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호 목차 › 붕우칼럼

함께(together)

862호 · 2016-09-03

영국이 브렉시트(EU탈퇴)를 결정하면서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왜 영국민들은 브렉시트를 결정했을까?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국가분담금에 대한 부담이다. EU연합조약으로 인해 유럽연합국 중 잘 사는 나라는 못 사는 나라에 대한 경제지원금을 내야 하는데, 영국이 독일 다음으로 분담금이 많아 그것이 불만이었던 것이다. 그 분담금으로 자국민을 위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여기에 시리아 난민 문제도 있다. EU에서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난민을 수용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난민들이 자기들이 낸 세금으로 편히 먹고 노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컸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영국은 어떤가? 자충수를 뒀다는 느낌이 강하지 않은가.

영국의 사태를 보자니 잠언의 말씀이 생각난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잠18:1).

동물의 세계를 보면 맹수의 밥이 되는 것은 100% 무리에서 이탈된 것들이다. 그렇다. 이 세상은 나 홀로 살 수 없다. 협력의 구도를 이루며 함께 가야 한다. 그것이 남을 위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꼭 교회에 가야 하나? 혼자서 기도생활 잘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무리에서 이탈한 양인지라 이미 마귀의 표적이 된 것이다. 유럽 교회가 왜 박물관이 되었는가? 모이기를 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10:25)고 말씀하신다.

밥도 혼자 먹으면 맛이 없고, 공부도 독학은 어려운 법이다. 멀리 갈 때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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