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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호 목차 › 붕우칼럼

누구에게 배웠는가?

852호 · 2016-06-24

교육국을 담임하고 있는 나는 요즘 우리 젊은이들을 가르칠 때 이렇게 말한다. “호랑이도 고양이에게 배우면 고양이처럼 사람에게 애교나 떨고, 아부나 하고, 주인이 주는 먹이나 먹고 산다. 그러나 고양이도 호랑이에게 배우면 몸집은 작지만 당차고 용맹스럽게 된다. 나는 너희를 애완용 고양이로 키우지 않았다. 정글을 넘나드는 호랑이로 키웠다. 그러니 매사 담대하라. 도전하고 모험을 즐겨라.”

그렇다.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중요하다. 영화 ‘늑대소년’에서도 봤지만, 사람도 늑대가 키우면 네 발로 기고, 짐승을 잡아먹고, 늑대울음소리를 내지 않던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27:17)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이는 연한 철이 강한 철로 인하여 단련되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승의 지식과 능력, 성품이 배우는 이에게 전달되어 스승처럼 될 수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예수님께 배운 제자들이 예수님과 같이 귀신을 쫓고,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사명감에 불탔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께 배운 자들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원하신다. 요한복음 14장 12절에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고 하셨다. ‘나에게 배웠으니 나처럼 하고, 나보다 더 큰일도 하라. 그래서 내가 분부한 명령을 이행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가르치는 스승의 보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떤가? 천하를 호령하는 호랑이는커녕 쥐에게 쫓기는 고양이 모습이다. 귀신을 쫓아내고 산 위의 우뚝 드러낸 동네가 되어야 하는데, 되레 귀신에게 사로잡혀 산다. 그것이 복음 정체현상의 원인이다.

용장 밑에 약졸은 없다. 엘리야에게 배운 엘리사, 바울에게 배운 디모데처럼 스승을 닮고, 스승을 능가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뉘게 배웠는지를 잊지 말자(딤후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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