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면 그 뿐!!!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 일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원하지 그 일이 엎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담과 그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이 버려진다는 막막함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킨다. 또, 실패로 인한 자책감은 삶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나는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자책감은 자존감을 허물어 버린다. 그래서 실패한 사람들은 낙담하고 좌절하며 원망하고 슬퍼한다. 살다보면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실패의 순간이 항상 낯설고 힘든 이유는 실패로 인한 두려움과 자책감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나 역시 실패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가는 길이 언제나 ‘레드카펫’이기를 기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가시밭길’ 같은 실패의 순간이 다가오면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 며칠 전, 신청했던 국제학술대회 발표가 거절되었을 때는 정말 만감이 교차되었다. 자괴감 속에 허우적대다가 깨달은 것은 ‘가시밭길’도 잘 걸을 수 있게 주님이 인도해주시길 기도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24:16)”는 잠언의 말씀을 되새기며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에디슨은 수천 번의 실패를 통해 전구를 발명하였다. 그가 남긴 숱한 명언들의 대다수는 실패의 재발견에 관한 것이다.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 중 다수는 성공을 목전에 두고도 모른 채 포기한 이들이다.’, ‘나는 1,000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패할 수 있는 1,000가지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에디슨이 남긴 말들이 명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실패를 딛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몇 번의 실패였는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때마다 다시 일어섰다는 그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 그것을 꼭 기억해야겠다.
생각해보자. 이제 막 걷기를 시작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가 걷다가 넘어졌을 때 부모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이고, 아가야. 넘어졌구나. 앞으로 또 넘어질 수 있으니 이제는 유모차만 타고 다니자꾸나.’라고 이야기할 부모는 없다. 다시 일어서면 그 뿐, 넘어진 것은 중요하지 않다. 100번을 넘어지고, 1,000번을 넘어져도 그냥 다시 일어서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연약한 우리가 의지할 곳은 주님뿐이다.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걷다가 설령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믿음 있는 자가 되길 기도해본다.
전훈지
ppj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