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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호 목차 › 붕우칼럼

사명(使命)

832호 · 2016-02-05

부릴 사(使)에 목숨 명(命)인 사명은, 부리는 자에게 목숨을 내놓는다는 것으로 맡겨진 임무를 뜻한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20)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1:8)는 것이다. 즉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사명에 제한을 둔다. 왜냐하면 멀리 나갈 수 없기 때문이란다. 이 사명을 감당하려면 외국에 나가든, 타지에 가든 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어 이 사명완수가 어렵단다. 그러나 그건 오해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꼭 외지로 나갈 필요는 없다.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사는 땅에서 사명을 감당하면 된다. 특별히 선택되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는 자도 있지만 대개는 예루살렘, 곧 내가 있는 곳에서 주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 옳다. 주님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고 하셨지 않은가. 먼저 네가 있는 곳에서부터 구원의 역사를 이루라는 것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다. 모처럼 흩어져 있던 가족이 다 모인다. 이 좋은 날에 믿지 않는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사명은 완수된다. 사랑하는 가족 중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자에게 복음전파보다 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예수를 믿은 후 믿지 않는 내 가족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시가 급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틈이 날 때마다 전했다.

이번 설날, 윷놀이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복음을 전하는 뜻 깊은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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