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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신을 좀 먹는 것은 포기라는 놈이다(마17:20)

829호 · 2016-01-15

지난여름 3주간의 산상집회를 마치고 기도원 식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하는 조촐한 파티를 하려고 하는데, 그날따라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점심때 즈음,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해서 나가보니까 식당에다 음식을 준비해놓았더군요. 비가 와서 그랬을 겁니다. 마침 그 자리에 오치환 장로의 아들 명철이가 있기에 그 아이에게 “이 곳에서 밥을 먹는 게 낫겠니? 아니면 밖에서 먹는 게 낫겠니?” 하고 물었더니 명철이가 비가 오니까 여기가 좋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동일한 대답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여기서 밥을 먹겠다는 생각이면 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포기해야지. 비가 내리니까 더욱 운치가 있다는 생각을 왜 못하니? 밖에 지붕이 있는 곳이 있지 않니? 거기로 이것들을 옮기는 것이 귀찮으면 환기도 안 되는 이곳에서 고기 연기 맡으며 먹어야지.” 그랬더니 그제야 다들 깨달았다면서 음식을 옮기고 불판을 옮겼습니다. 그들은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니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일하기 싫은 자들, 노력하지 않는 자들, 도전하지 않는 자에게는 늘 핑계거리가 보입니다. 그 핑계로 자신의 포기를 정당화하려 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저들의 핑계거리가 다 도전의 이유가 됩니다.

허약한 육체와 가난, 무학(無學), 이것은 핑계거리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도전의 이유로 삼아 일어난 자가 있으니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께입니다. 그는 몸이 약하기 때문에 포기한 것이 아니라 더욱 달렸고, 가난하고 못 배웠기 때문에 포기한 것이 아니라 그것 때문에 더욱 도전하고 노력하여 13만 명의 계열사 종업원을 거느리는 세계적인 기업 마쓰시타 전기(파나소닉)를 세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정신을 좀 먹는 것은 실패나 실수가 아닙니다. 바로 포기라는 놈이 당신의 정신을, 당신의 삶을 좀 먹는 것입니다. 요즘 ‘3포 세대’니 ‘5포 세대’니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연애, 결혼, 취업을 포기하는 3포 세대, 거기에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것이 5포 세대라고 합니다. 요즘은 ‘다포 세대’라는 말도 나왔다네요. 다 포기하는 세대라는 겁니다. 그들이 이렇게 다 포기하는 이유는 지금의 세태가 금수저를 물고 나지 않는 한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안 되는 거라고 말입니다. 생각이 그러한데 되는 게 이상한 거 아닙니까? 세상사 일체유심(一切有心)이라고 옛 어른들이 말했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즉 살고 죽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행복하고 불행하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이 다 내 맘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 된다는 씨를 뿌렸는데 안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목회 31년을 멋있으라고 제 목회를 ‘눈 덮인 산야요 물 없는 사막’이라고 표현하는 게 아닙니다. 목회 초기부터 제게 불어 닥친 환난이란 정말 잔인할 정도였습니다. 그것은 목회를 포기할 수 있는 충분한 사유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에너지 삼아 뛰었습니다. ‘국내가 안 되면 국외로 나가자, 이참에 세계를 교구삼자’ 했더니 길이 열려 오늘날 세계 72개국에 복음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지금 세대만 힘든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모 세대는 먹을 것도 변변치 않았고,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할 수 있다, 해보자’ 라고 생각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여러분을 이만큼 키운 것입니다.

여러분, 일단 마음을 바꾸십시오. 마음판이라고 하지요? 마음판에 긍정적인 것, 좋은 것, 아름다운 씨를 심으세요. 그리고 가꾸세요. 그러나 가꿔도 잡초가 나고, 새에게 쪼일 수도, 두더지나 쥐가 파먹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포기하게 하는 요인들입니다. 그러나 그 때 마음을 지키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또 조급하니까 포기하는 겁니다. 과수원에서도 3년째에나 과실을 거두고, 대나무는 5년이 되도록 지면에 나타나는 것이 없지만 5년이 지나면 하루에 70cm씩 자라 순간 30미터 이상 자란다고 합니다. 거목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죠. 기다려야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눅6:44). 무슨 말씀인가 하면 사과씨를 심으면 사과가 열린다는 말씀입니다. 진리지요. 진리란 이렇게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인데, 다시 말하면 안 된다고 뿌리면 안 되고, 잘 된다고 뿌리면 잘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다리를 절단하는 것과 같고, 자동차에서 내려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달모지재(愚達謨智才)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등급 매기는 말인데, 가장 하위가 재(才)라고 합니다. 자기 재주 하나 믿고 설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 위가 지(智)인데, 배운 것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지(智)도 모(謨)를 따를 수 없답니다. 모(謨)란 말이나 계획을 도모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달(達)을 따를 수 없답니다. 인생을 달관하고 통달한 사람을 말하는 거니까요. 그런데요, 이 모든 자들보다 한 수 위가 있답니다. 그것이 바로 우(愚)입니다. 우(愚)는 어리석다는 뜻입니다. 어리석고 바보스러워서 한 번 일을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자, 포기를 모르는 자가 인생의 최고등급자라는 것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열매를 거두는 자는 씨를 뿌린 자가 아니라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1장에 나오는 친구에게 떡을 구하는 자나 누가복음 18장에 재판관을 찾아간 과부의 결말도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일군 쾌거 아니겠습니까? 야곱은 노임을 착취당하고, 라헬 대신 언니인 레아를 아내로 먼저 맞는 아픔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약속보다 7년 동안 일을 더해서 마침내 라헬을 아내로 맞았지 않습니까?

과테말라 집회를 마치고 귀국 길에 미국의 애틀랜타를 경유했습니다. 시간을 잠시 내어 애틀랜타의 한 골프하우스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놓인 조각상이 마음에 들어 팔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제자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디스플레이 해 놓은 것을 누가 파냐?’ 면서 안 팔 거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제가 가서 계속 물어보라고 하니까 마지못해 물어봤는데 주인이 안판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와서

“거봐요, 안 판다잖아요.” 하기에 “네가 안 판다고 이미 말을 했는데 팔 리가 없지.”라고 말해줬습니다. 저는 다음날 또 그곳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왜 가냐고 해서 “어제는 안 팔았어도 오늘은 팔 거야.”라고 했더니 다들 안 파는데 괜한 고생한다고 한 마디씩 했습니다. 거기에 도착해서 그 제자 목사를 통해 팔 것인지 다시 물어보라고 했는데 어제는 안 된다던 주인이 판다고 하는 게 아닙니까. 그것도 아주 저렴하게요. 그럼요, 어제 안 되던 것도 오늘은 될 수 있습니다. 백만 눈송이로는 나뭇가지가 꺾이지 않았지만 백만에서 하나 더한 백만 하나의 눈송이로는 꺾일 수 있습니다. 눈 한 송이 무게가 얼마나 된다고 그러겠습니까? 포기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하지 않은 겁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면서 2천 번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구하여 마침내 그것을 발명해냈고, 링컨도 많은 실패를 인내하여 마침내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었음을 기억하고, 포기는 여러분의 인생을 갉아먹는 좀이니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할렐루야!

성공보다 성장하고

포기보다 도전하라

오늘의 계란을 먹지 말고

내일의 암탉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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