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두려워 마!
요새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수학과목을 두려워한다지요. 그래서 꽤 많이들 수포자
(수학을 포기한 자)가 된다고 합니다. 수학을 잘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하고 문제 푸는 능력이 타고나야 할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2년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수학문제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는 학생들, 이게 꾀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만들어내는 스트레스는 사고나 부상을 당했을 때와 같은 신체적 고통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그 스트레스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성적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하지요.
수학에 대한 불안이 크면 클수록 아이들의 뇌는 계산을 하는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불안과 공포를 해결하는데 집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수리 능력 등은 떨어지게 되는 거고요. 똑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불안이 크면 자신감이 있는 학생보다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수학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평소 말을 잘 하던 사람이 많은 사람들 앞에만 서면 말을 못하게 되는 것도 두려움 때문이라고 스피치 전문가는 말합니다. 또한, 특정 사람을 두려워하면 그 사람에게 올무에 걸리게 된다고 잠언의 저자는 말했지요. 우리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노력이나 재능부족보다는 이 두려움이란 놈 때문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충분히 노력하고도 불안하고 두렵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해보세요. 시험을 볼 때, 면접을 볼 때, 회의를 할 때, 발표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시작해보세요. 하나님이 나를 참으로 도와주신다는 것이 믿어질 때, 두려움은 떠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작고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해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껴보는 겁니다. 모세는 그 누구보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라고 명하실 때, 보낼 자를 보내라고, 자신은 능력이 안 된다고 거절했었지요. 그랬던 그가 그 넓디넓은 홍해를 가르는 담대함을 갖게 된 건,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지팡이가 뱀이 되고 강물이 핏물이 되는 이적들을 하나 둘 체험하고 나서였기 때문입니다. 작고 세밀한 목표를 하나 둘 이뤄갈 때, 큰 목표에 도달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지금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세상 그 어떤 두려움의 대상도 하나님보단 결코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두려움을 두려워마세요.
신은혜
dopal0203@naver.com
로봇이 수술을 한다고?
외과 수술법은 지난 100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병든 조직을 잘라내기 위해 피부를 크게 절개해야 하는 개복이나 개흉은 피할 수 없었다. 1980년대 말, 복강경으로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이 처음 이루어진 후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었다. 복강경 수술은 배의 여러 부분에 구멍을 내고 복강경 수술 도구를 넣어 의사가 몸 밖에서 복강경 기구를 조종해가며 이루어지는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여러 암 치료에 도입되었다. 로봇수술이란 수술용 로봇이 환자의 몸에 3~5개의 구멍을 낸 후, 그곳으로 로봇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넣는다. 로봇용 카메라를 통해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면서 수술집도의가 로봇 팔을 원격조정하며 수술이 이루어진다. 처음 로봇수술이 도입된 것은 1985년경이며 1990년대에 들면서 복강경 수술경험을 통한 노하우와 의료용 로봇기술이 통합되어 새로운 로봇이 탄생했다. 그것이 현재 로봇수술의 대명사로 알려진 미국의 ‘다빈치(DaVinci)’로봇이다. 2005년 국내에 다빈치 로봇이 도입된 이래 2013년 현재 31개 병원에서 총 38대가 사용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3차원 고화질 영상이 주는 장점 이외에도 로봇 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 떨림이 없어 정교함이 필요한 수술에 효과적이고, 로봇 팔은 사람 손의 손목관절보다 운동범위가 넓기 때문에 사람 손이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공간에서도 수술할 수 있어 기존의 복강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보다 정확하고 정교하다. 로봇수술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 다양하게 적용되는데,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분야는 전립선암 수술이다. 전립선은 아랫배 속 깊숙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 전립선 주위를 지나는 신경들이 많아 수술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로봇용 카메라를 통해 10~15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을 집도하면 주변신경들까지 자세히 볼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직장암도 깊숙한 하부 직장부위까지 잘라내고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을 할 때 로봇으로 수술하면 쉽게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장주위의 자율신경을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유증도 적다. 심장수술에도 로봇이 적용되는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감염이 적은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로봇수술은 수술의 안전성 논란과 고비용 문제로 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국내 많은 의료진들은 로봇수술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Dr. 조희경
sanghwapyung@hanmail.net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타이밍
한 목사님의 간증을 읽게 되었다.
그 목사님의 아버지도 역시 목사님으로 정말 경건하신 분이셨다고 한다. 조그만 개척교회의 담임 목사였는데, 교회를 위해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시다가 그만 17일째 되던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을 떠나셨다.
아들이었던 이 목사님은 그때 당시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교회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는데, 교회를 불같이 일으켜 세워주기는커녕 그 담임목사인 아버지를 데려가시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목사님이 당시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분은 바로 어머니였다. 목사인 남편이 그토록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는데, 보통 사람 같으면 ‘목사’라는 직분에 대해 회의감이 들 텐데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자꾸 목사님에게
“네가 커서 목사가 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너희 아버지는 교회를 정말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해 금식기도 하시는 중에 돌아가셨단다. 하나님께서 너무 빨리 부르셔서 미처 열매를 거두지 못하셨지. 그러니 자식인 네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열매를 거두어야 한다.”
몇 년 전, 어머니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처녀 시절 예수님을 영접한 어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목사님의 아버지가 40일 금식기도를 하러 가셨다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오셨던 그 밤이 생각났다고 한다. 누구의 관점에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그 날에도 어머니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끈질긴 어머니의 기도로 마침내 서른 살 때 목회의 길로 들어서셨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도의 열매를, 교회를 향한 그 기도의 열매를 자식인 목사님이 놀라운 방법으로, 신비한 방법으로 거두고 있다고 고백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 앞에 완벽하게 굴복시켜야 한다. 지금 당시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 채워주시는 것 같지 않고, 우리의 아픔을 돌보아 주시는 것 같지 않지만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실수 한 적이 없으신 성실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타이밍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믿음의 크리스천이 되었으면 한다(사55:8~9).
김경현
kyunghyunjudy.kim@gmail.com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천사가 아닌 사람에게 맡기셨다(롬10:13~15). 교인이라면 모두 누군가로부터 복음을 전해 들었고,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생겼을 것이다.
어떤 인생도 혼자서는 갈 수가 없다. 우리들 스스로의 힘만으로 무얼 이루어낼 수 있을까?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수적인데, 그 중에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큰 은혜가 있다. 우리는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자리를 지키시는 목사님, 부모님, 배우자, 친구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가끔 잊는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 각자 개성이 있고 모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떨 때는 그런 면모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고, 자신의 단점으로 인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때가 하나님이 우리들을 연단하시는 때이다. 연단의 과정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어쩌다 시험에 들기도, 고통을 먹을 때도, 두려움에 떠는 순간도, 죄책감에 사로잡힐 때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원하신다(롬8:28). 우리가 관계 속에서 힘들 때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버티어내면, 마치 퍼즐이 맞추어지듯이 나의 볼록한 부분이 상대방의 오목한 부분에 맞추어지고, 상대방의 볼록한 부분이 나의 오목한 부분과 맞추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람은 ‘하나님 은혜’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같은 물이어도 젖소가 먹은 물은 우유가 되고 독사가 먹은 물은 독이 된다.
잠시 악이 득세하는 것 같이 보여도 모든 것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은 악조차 선하게 쓰신다. 누구 때문에 힘들다고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금보다 더 친밀하고 은혜로운 관계를 선물로 주실 것이다.
김성일
cre8tor@naver.com
초심 지키기!
인도에 재색을 겸비한 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왕과 결혼해 행복한 삶을 누렸지만 일 년 만에 그만 병사하고 말았습니다. 왕은 슬픔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왕비의 무덤 동쪽에 자신의 모습을 조각한 동상을 세워놓고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또한 왕비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호화로운 별장과 자신의 권력을 상징하는 웅장한 성을 건립한 후 맞은편 동산에 올라가 왕비의 무덤을 내려다보며 지냈는데, 그렇게 몇 년이 흐른 어느 날이었습니다. 웅장한 성과 별장 중심에 위치한 왕비의 무덤이 자꾸만 눈에 거슬리는 것입니다. 왕은 즉시 신하들을 불러 명령합니다. “저 무덤을 당장 치워 버려라!”
웰스의 단편소설 ‘무덤’의 스토리입니다.
무슨 일이든 시작했던 마음이 마지막까지 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도 권력과 부가 생기고 환경이 바뀌면 곧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사실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고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초심이란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변화해야 하지만, 다니엘처럼 위기를 만났을 때도 ‘전에 행하던 대로’(단6:10), 또한 우리 목사님처럼 ‘전에 행하던 대로’ 하는 것입니다.
20년 만에 우리 교회로 다시 돌아와 예배를 드린 어느 성도가 “이초석 목사님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시네요.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도, 설교하시는 모습도, 여전히 귀신 쫓고, 여전히 병고치고, 여전히 성도들 머리에 손 얹고 일일이 안수해주시는 것도, 20년 전하고 똑같아요. 정말 대단하십니다.”라고 하더군요. 피카소는 동심을 가꾸는데 40년을 보냈다고 하니 가장 지혜로운 삶은 영원한 초심자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