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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있다면 약도 있다

810호 · 2015-09-04

하나님께서 자폐스펙트럼 치료의 세계로 인도하신 이후에는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었다. 진료 전 시간, 진료 이후 시간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처음 자폐증을 접하였을 땐 관련 권위자가 전무한 상태여서 심리치료, 운동치료, 최면치료, 뇌과학, 한의학, 신경학, 인지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자폐증을 치료하거나 연구하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찾아서 자문을 구하였고, 치료방법을 만들기 위해 논의하였다. 믿음이 부족하고, 영적으로 둔감한 나로서는 수많은 위기상황 속에서 나의 기도가 아니라 주변의 기도로 최소한의 영적생활만 하고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그 당시에는 자폐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이 길로 인도하신 이유이자 믿음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였다.

하지만 자폐증을 치료하는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체력도 마음도 정신력도 모두다 바닥이 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의 임신과정에서 임신유지가 힘든 상황까지 겹치면서 출근조차 하지 못하게 되자 환자들은 이탈하였고, 이로 인하여 점점 적자의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년간의 노력과 결과를 정리해야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었고,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여 위기를 극복할 힘을 얻으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스승님의 도움을 받아서 마지막으로 수술을 앞둔 아내에게 한약을 복용케 하였더니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할 때마다 스승님에게 하루에 수십 번씩 전화를 걸어 한약과 침으로 버텨왔고, 출산할 수 있는 최소기간인 27주가 되어서 다행히 두 명의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게 되었다. 부원장에게 상담과 치료법들을 인수인계해주어 자리를 비우는 기간 동안 대신하여 환자들을 진료케 하였고, 능력이 좋은 직원들에게 운영을 맡기었더니 모두 열심히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확장 이전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렇듯 힘들었던 시기를 하나님의 응답과 주변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길 수 있었으며, 직접적인 경험으로 한의사로서 한의학에 대한 놀라움을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병이 있으면 약도 있다. 같은 이치로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답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삶 속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 그 답은 의외로 찾기 쉽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전과에 답이 있듯, 우리 가까이에 있는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 안에 우리 인생의 답이 다 있다.

또한 스승이 많은 조언과 지침을 내리듯, 우리에게 영적 스승이신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가면 의외로 문제는 쉽게 풀린다.

문제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가? 답은 분명히 있다. 멀리서 찾지 말고 늘 당신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 여쭈어라.

설재현

kseolme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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