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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오늘의 계란보다 내일의 닭을 키워라 (요삼1:2)

806호 · 2015-08-07

어떤 사람이 제게 “목사님, 저는 설교제목에서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라고 했는데, ‘오늘의 계란보다 내일의 닭을 키워라’는 제목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고 깨닫습니까? 이 말씀은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이후 좀 더 나은 것을 취하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제가 이번 전국청소년연합수련회에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해준 말입니다. 지금 신나게 놀며 즐기고 싶겠지만,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자가 되라고 말입니다. 배고플 때 계란 하나, 분명 당장 먹고 싶겠지요. 그러나 그 유혹을 참고 계란을 오래 품으면, 날마다 계란을 줄줄이 낳아줄 닭을 얻게 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놀 줄 몰라서 엉덩이에 땀띠가 나도록 책을 파고 노력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비록 고생하고 힘들지만, 내가 목적한 바를 이루고 나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보다 더 큰 행복과 만족이 보장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배우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닭을 키우는 것입니다.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그러나 배우고 익히는 것이 희망이나 꿈으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하고, 목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안 먹고, 안 입고 우리를 교육시켰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게 된 것 아닙니까? 수돗물로 배를 채우면서도 배웠기에, 전쟁터에서도 공부했기에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태릉선수촌에 많은 국가대표선수들이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몇 개월 동안 세상과 단절하며 피나는 훈련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계란을 품어 닭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올림픽에 나가서, 아시안 게임에 나가서 메달만 따면 명예와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계란이 닭이 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공부를 멀리 하고 놀기를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결심을 하고 공부 좀 해보려니까 좀이 쑤셔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저를 의자에 묶고는 자물쇠로 잠갔습니다. 그리고 열쇠를 어머니에게 드리고는 두세 시간 후에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였습니다. 희생 없이는 결코 단 열매를 딸 수 없습니다.

둘째, 저축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 써도 모자란데 무슨 저축이냐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농부가 배고프다고 종자까지 다 먹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돈이 없으니 저축하는 겁니다. 돈 많은 사람은 저축 안 해도 됩니다. 저축을 해야 그것이 내일을 보장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들은 지금 골프치고 비싼 커피 마실 때가 아니다. 아껴라. 단 몇 푼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라.” 노후에 자식에게 손 내밀지 않고, 노후에 눈물바다 되지 않으려면 지금 달걀 하나 입에 털어 넣지 말고, 저축으로 닭을 키워야 합니다.

어느 장로가 손녀 돌잔치를 한다고 하길래 그러지 말고 그 돈으로 아이를 위해 주식을 사주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돌잔치를 아는 것도 아니니 괜히 어른들 기분 내지 말고 아이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그 장로가 제 말대로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샀는데, 그것이 많이 올랐다며 목사님 말씀이 옳다 했습니다. 그럼요, 저는 콩 한 쪽이 있으면 나눠 먹지 말고, 그것을 땅에 심어 나중에 다발로 서로 나누라고 합니다.

셋째, 사람을 얻는 것입니다. 장사꾼과 사업가의 차이가 무엇인지 압니까? 장사꾼은 돈을 보고 뛰지만, 사업가는 사람을 얻기 위해 뛰는 것이 다릅니다. 돈보다는 사람을 얻는다는 심정으로 작은 구멍가게라도 운영해보세요. 얻은 사람으로 인해 구멍가게가 대형 슈퍼마켓이 될 것입니다. 작은 예를 들자면 아이가 가게에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왔는데, 코를 줄줄 흘리며 왔다고 합시다. 그냥 아이스크림만 팔 것이 아니라 코를 닦아줘 보세요. 아이가 집에 가서 “엄마, 가게 아저씨가 코 닦아 줬어요.” 하면 그 엄마가 물건 사러 큰 슈퍼마켓 안 가고 이 가게로 올 것이고, 옆집에도 “저 가게 아저씨는 사람이 됐어. 믿을 만해.” 하며 광고해 줄 것 아닙니까?

건설업을 하는 어느 회장은 아들이 실수로 2천억을 손실해서 기업이 워크아웃(Workout)에 들어갔지만, 아들을 회사에서 자르지 않고 이를 수험료 삼으라고 격려했더니 그 아들이 4천억으로 갚겠다고 작심하며 그 목표를 이루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들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지만, 돈보다 사람을 얻는 사업가의 배포가 멋있지 않습니까?

넷째는 이 땅의 것이 아니라 그 날에 받을 왕권을 위해 오늘 기쁜 마음으로 좁은 길을 가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후욕과 핍박을 당하며, 만물의 찌꺼기 취급을 받으면서도 오직 푯대만을 향하여, 곧 복음을 위하여 달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로마서 8장 18절에 그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분명한 목적과 미래를 아는 자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주님과 한 상에 앉아 떡을 떼며(눅22:30), 열 고을을 다스릴 권세(눅19:17).’ 이것이 저와 우리 성도들의 목적이요, 미래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이를 위해 저와 우리 예수중심교단의 모든 성도들은 명예롭지 못한 많은 타이틀, 이단이요, 광신자라는 핍박과 모함을 이겨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 해외선교 드림팀의 일원인 김성자 전도사는 70 가까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남미에 갈 때마다 커다란 가방에 고추장이며 햇반이며 갖가지 밑반찬을 챙겨 미국으로부터 날아옵니다. 어느 날, 비행기 연착으로 고생한 김 전도사에게 “할멈은 왜 그 나이에 힘들게 이 일을 하는 거요?” 하고 물었더니, 김 전도사는 일초도 망설임이 없이 “하늘의 상 때문이죠. 그 나라에서 가서 받을 상을 생각하면 이 정도 고생은 고생도 아니죠.” 라고 했습니다.

남들은 공일(空日)이라 부르는 주일을 지키는 것, 재미있고 달콤한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고 스스로 나를 절제하는 것, 생명보다 귀히 여긴다는 물질을 드리는 것,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 모두 그 날의 상을 위해서입니다.

배고픈데 계란을 안 먹고 품고 있으면 남들이 어리석다고 할 겁니다. 바보라고, 미쳤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어리석은 자들은 그들입니다. 성공했을 때, 적금을 탈 때 그들이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섰을 때, 그들은 어둠 속에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땅을 치며 울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의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을 쓰고 찬송하며 춤을 출 것입니다.

여러분,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는 말인데, 멀리 보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뜻한 바를 이룬다는 말입니다. 현재에 조급하지 말고, 크게 생각하십시오.

오늘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자가 됩시다. 미래에 투자하고, 미래를 꿈꾸는 자들이 되기로 결단합시다. 우리가 못하는 이유는 결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공부하십시오. 지금 저축하고, 지금 일하세요. 지금 기도하고, 지금 주의 일을 하십시오. 위대한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결단이 위대한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결단 합시다. 오늘부터 모든 면에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그러면 아름다운 후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를 위해 무엇을 심었는가?

주를 위해 얼마나 심었는가?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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