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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도전하는 태도

806호 · 2015-08-07

유아교육전문가들이 한 재미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쉬운 문제를 주며 ‘너 정말 잘 한다’라고 칭찬하고, 다른 그룹은 도저히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주고 ‘비록 문제를 풀진 못했지만 끝까지 풀려고 하는 태도가 멋지다’라고 칭찬해준 것이다.

이후 두 그룹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주고 비교해봤더니, 쉬운 문제만 받으며 칭찬을 받던 그룹은 어려운 일에는 도전하지 않고 칭찬받을 만한 쉬운 것만 찾는 반면, 후자의 그룹은 어렵고 힘든 문제도 주저 없이 도전하는 긍정적인 ‘태도(attitude)’를 보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께서도 지금 당장 마음에 좋은 칭찬보다 어려운 숙제들을 통해 도전정신과 신앙의 올바른 태도를 배우게 하신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은 쉬이 갈 수 있는 광야 길을 40년 동안이나 헤매게 하시면서 온전히 하나님을 따르고 끝까지 신뢰할 수 있는 태도를 배우기 원하셨고, 더불어 군중 속에서도 사회적인 질서를 유지하도록 훈련코자 하셨다.

그래서 광야에서도 그냥 떼 지어 발길이 닿는 데로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각 지파별로 정확한 행진대열을 나누고 이동하며 부는 나팔소리의 방법까지 정해주셨다. 그리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심은 물론이요, 그 제일 앞에는 하나님의 구름기둥이 인도하셔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머무르심에 따라 행진의 여부가 결정되도록 가르치셨다.

이 힘든 훈련을 견디지 못한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지 못했지만, 우등생이었던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과 가나안 점령 이후에도 지파별로 질서 있게 땅을 분배하는 모습, 죽음의 순간에도 ‘자신과 자신의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고 선포하는 확고한 신앙을 보여주었다.

흔히 비교되는 사울과 다윗도 그렇다. 별 어려움 없이 단번에 왕위에 오르고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며 명예와 권력의 힘을 맛본 사울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변질되어 하나님의 권위까지 스스럼없이 침범하며 멸망의 길을 걸었다. 반면 다윗은 왕이 되기 전까지 수없는 모함과 죽음의 위협 속에 시달리며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바라는 삶, 자신의 동역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태도를 배웠고, 그 덕분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찬과 함께 후대에 길이 남을 신앙인으로 우리에게 존경 받고 있지 않은가?

칭찬에 취해 잘하는 일만 골라 안주하려는 태도는 하나님의 진정한 가르침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도 아니다. 당장 먹는 작은 칭찬의 열매는 달콤하지만 그만큼 더 크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성장의 기회는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꾸 어려운 숙제를 받는 듯한 성도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지금 당신은 가장 크고 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 하나님께 특훈을 받는 하나님의 우등생이다!

하인명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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