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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호 목차 › 붕우칼럼

배움은 목적의 열쇠

806호 · 2015-08-07

고양이 두 마리에게 쫓기던 쥐가 쥐구멍으로 들어가 버렸다. 고양이 두 마리는 쥐구멍 밖에서 한참을 야옹야옹 하며 쥐가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쥐가 나올 리 만무하다. 그 때 고양이 한 마리가 다른 고양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봐, 내가 어떻게 하는지 잘 봐. 곧 쥐가 나올 테니 자네는 잡을 준비나 하고 있게.” 그러더니 짹짹짹 하며 새소리를 냈다. 그런데 그 때 쥐가 쥐구멍 사이로 고개를 살짝 내밀며 주위를 살폈고, 그 때다 싶은 고양이가 쥐를 잡았다.

그러자 새소리로 쥐를 유인하여 잡은 고양이가 의기양양한 자세로 말했다. “여보게, 요즘 세상에는 말이야~ 최소 2개 국어는 해야 먹고 산다네. 자네 같이 고양이 소리만 내서는 굶어죽기 십상인 세상이야. 제2외국어 하나쯤은 필수라네.”

이 이야기는 지인이 내게 카톡으로 보내준 것으로, 나는 청년대학부 수련회에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스운 이야기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세상이고, 지구가 한 촌(村)인 세상이다. 요즘 화두는 단연 세계화다. 그런데 외국어를 모르고 어떻게 세계화할 수 있을까? 외국어를 하는 것이 세계화를 이루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며,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도구다. 외국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나라 말을 통해 세계화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은 언제나 가장 빠른 시기다. 그래서 나는 나이 70을 바라보면서도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한다.

젊은이들이여! 대한민국 사람이 한국어를 당연히 하듯, 하늘나라 시민권자가 방언을 하듯, 지구촌에서 외국어 또한 당연한 것이니 이제라도 준비하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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