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799호 목차 › 객원컬럼

교회를 사수하라

799호 · 2015-06-19

극심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를 꿈꾼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나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나라. 더 길게 떠들 것도 없이 미국을 설명하는 말인데, 그 미국의 교회들이 지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소위 차별금지를 내세운 평등법이 겉으로 보기엔 인권을 중시하는 나라 미국에 당연히 시행되어야 할 법안들로 보이지만, 이로 인해 미국 교회에 심대한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라 한다.

가장 단적인 예로 성(性)적 소수자 보호라는 미명하에 동성연애 및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으로 인해 이제 교회 강단에서 목사가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설교를 하면 벌금형이나 심지어는 징역형까지 당할 처지라 한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조차 불법이 되는 현실인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종교 간의 차별금지를 내세운 법안들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자이고 다른 종교에는 구원이 없다는 설교를 해도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에 대한 심대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교회가 복음의 핵심을 전할 수 없다면 이제 교회는 그야말로 생명력을 잃고 문화공동체 수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교회공동체의 와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미 영국교회를 비롯한 유럽교회는 그 옛날의 영화를 모두 잃고 관광 상품으로, 심지어는 술집으로, 이슬람 성전으로 변모해버린 실정이다. 현재 기독교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현실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7, 80년대 부흥의 열기가 식어버린 지금, 그 전철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 국회에도 차별금지 법안들이 상정되어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정말 교회가 깨어 대처하지 않으면 미국 교회와 동일한 처지에 이를 수 있다.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보호라는 것이 인권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사회에 당연히 존중되어야 할 가치이긴 하나,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까지 동의해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나 대제국 로마붕괴의 단초가 되었던 성적 타락은 오늘날 구미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엄연히 실재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따라서 교회가 생명력을 잃고 문화공동체 수준으로 전락해버리면, 악한 마귀의 밥이 되는 건 시간문제이다.

교회 사수의 책무는 일부 목회자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교회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성도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깨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지켜야 마땅하다.

지금은 신앙생활의 황금기라 할 만큼 신앙의 자유를 구가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런 시기가 언제나 계속되리란 막연한 기대는 정말 위험하다. 신앙생활은 영적 전쟁이라고 목사님이 누누이 강조하시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의 천국생활을 무너뜨리려는 악한 마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힘은 오직 성령의 충만함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깨어 기도하며 교회를 지키는 노력이 각별히 요구되는 때이다.

Henry Han

henry8829@naver.com

신앙논객

‘담배 한 개비’ 심리 전술

지금으로부터 약 60여 년 전, 한국 전쟁 당시에 중공군은 미군 포로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심리 전술을 썼다고 합니다.

먼저 중공군 심문관이 미군 포로에게 “미국은 완벽한가?”라고 묻습니다. 이 때 대부분의 미군 포로는 “어느 나라도 완벽하지는 않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심문관은 그에게 담배 한 개비를 건네며 “미국은 완벽하지 않다.”는 문장을 진술서에 쓸 것을 요구합니다. 몇 주 후 심문관은 다시 미군 포로에게 미국이 왜 완벽하지 않은지를 묻습니다. “미국은 완벽하지 않다.”고 적은 자신의 진술에 스스로 근거를 제시하며 보충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미군 포로들은 담배 한 개비의 혜택을 누리며, 어떤 면에서 미국이 완벽하지 않은지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적습니다. 이렇게 심문이 계속 진행될 때마다 진술서에는 왜 미국이 완벽하지 않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덧붙여집니다.

몇 달 후 중공군은 미군 포로들의 진술서 내용을 심리전에 활용합니다. 미군 포로들은 담배 한 개비씩을 얻으면서 자신들이 직접 쓴 내용이기 때문에 부인할 방법이 없고, 오히려 대다수가 그 내용을 적극 옹호하는 지경에까지 이릅니다. 상대를 세뇌시키는 중공군의 이런 전술은 미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병사들로 하여금 자국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약화시키는 등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이 사례를 접하면서, 중공군의 심리 전술이 마치 악한 마귀의 전술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권세를 쥐고 있는 마귀가 하나님의 사람을 포로로 잡아갑니다. 그리고 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하신가?” 그러면서 담배 한 개비처럼 언젠가는 불에 타 없어질 세상의 부와 명예, 권력, 쾌락, 안정 등을 눈앞에서 흔들며 그로 하여금 진술서에 “하나님은 완벽하지 않다.”, “하나님은 선하지 않다.” 같은 말들을 쓰게 만듭니다. 그렇게 몇 번 마귀가 주는 담배 한 개비의 행복을 맛본 그는 점점 하나님을 부인하게 되고, 마귀가 지배하는 세상의 옹호론자로 변질되고 맙니다.

물론 마귀가 대놓고 하나님의 성품이나 존재를 부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마귀의 전술은 아주 은밀하게, 선악과처럼 탐스럽고 먹음직스럽게, 또한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마귀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의 권력자들과 성공자들, 그리고 적당히 ‘대충’ 신앙생활하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자신의 ‘포로’들을 보여주면서, 너도 이렇게 형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 헌신하는 그 시간과 그 자리, 그 마음을 적당히 타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때 마귀는 자녀들에게는 부모를, 남편에게는 아내를, 삶의 현장에서는 가까운 친구와 동료를 마귀 편의 심문관으로 내세웁니다.

마귀의 심리 전술의 목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점점 하나님을 의심하고, 멀리하고, 결국 부인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마귀가 주는 담배 한 개비는 곧 불에 타 없어지며, 완벽하신 하나님의 심판 날에 그 하나님께서 나의 진술서를 확인하신다는 것을.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799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