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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자가 딸 열매

769호 · 2014-11-21
To Be Succeed

은퇴한 직장인들의 출구 정도로 여겨졌던 귀농은 이제 ‘농업 비즈니스’라 불릴 만큼 철저한 전략과 준비를 필요로 한다. 오죽하면 ‘귀농의 시작은 공부’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이는 준비 없이 멋모르고 접근했다가 낭패를 본 많은 귀농인들의 뼈아픈 경험이 남긴 교훈이다. 어디 귀농뿐이겠는가. 각종 시험, 취업, 결혼, 사업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일들 모두 준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세기에 영국 총리를 두 번이나 지낸 윈스턴 처칠은 탁월한 연설가에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인물로 유명하다. 놀라운 것은 그가 처음부터 말을 잘한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어렸을 때는 말더듬이었던 그는 자신의 언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위인전 등 수많은 서적을 달달 외울 만큼 소리 내어 읽는 훈련을 반복했다. 또 훗날 그가 연설하면서 적재적소에 인용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여러 명언들은 어릴 적 탐독했던 성경과 셰익스피어 작품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니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처칠은 완벽한 유머와 연설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사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거울을 보며 얼굴표정과 입술 모양, 제스처까지 여러 번 연습했고, 조촐한 만찬 파티에 초대받아 갈 때조차도 언제 하게 될지 모를 연설을 대비해 골몰하느라 목적지에 도착한 것도 모른 채 차에서 내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즉흥적으로 던지는 듯한 유머와 갑자기 서게 되는 연설 자리조차도 사실은 치밀한 사전 준비가 뒷받침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 닉슨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처칠의 아들에게 아버지가 그토록 연설과 유머에 뛰어난 이유를 묻자 아들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잘하실 수밖에요. 아버지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연설문을 쓰고 외우는 데만 보냈으니까요.” 이처럼 철저한 준비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자리에 곧바로 설 수 있게 하고, 또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창출하여 세인의 존경을 받게 한다. 우리 목사님도 해외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될 때면 기도하며 의상까지 철저히 준비하신다고 하셨다. 출애굽을 위한 40년간의 모세의 준비, 요셉의 7년간의 흉년대비,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 성경에 기록된 준비된 자들이다.

그러나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달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열매를 따기까지는 시련을 겪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한낱 조개껍데기가 아름다운 진주가 되기 위해서는 살을 파고드는 아픔을 겪어야 하고,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애벌레가 온힘을 다해 겉껍질을 깨고 나오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풍성하고 아름다운 결과 이전에 아픈 준비 과정이 있을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고통 너머 단 열매를 바라볼 수 있어야 끝내 그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해두면 근심할 것이 없다. 이 말처럼 예수를 영접하고 늘 깨어 기도하며 영원 세계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물론, 육적으로도 건강, 물질, 지식 등에 있어 준비점검에 힘써서 내 삶을 풍성하고 여유 있게 가꾸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바라고 꿈꾸며 소망하는 것이 있는가? 그 열매는 기도로, 노력함으로, 절제함으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이국진

joyful_jina@hanmail.net

나도 건강할 수 있다

학습 무기력증에 빠진 아이

민재는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를 제법 잘했고 한때는 영재 소리를 들을 만큼 능력을 높이 평가받곤 했다. 그러나 중학교 첫 시험 결과는 민재와 부모님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원하는 성적을 받는데 실패한 것이다. 성적표를 받고 난후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지적과 무시는 민재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도 송두리째 뽑아버렸다. 그 뒤로 민재 눈에는 공부가 들어오지 않았고 게임시간이 늘어나고 잠자는 시간도 늘었으며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중2가 될 때까지 부모님과의 갈등과 사춘기 스트레스로 인한 민재의 방황이 반복되었다.

민재와 같이 학습 무기력증에 빠지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학업성취도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그에 따른 실망감의 표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후 이런 아이는 학습 뿐 아니라 인생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로 커갈 수 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하여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일단 학원부터 바꿔보고 과외 선생님을 바꾸는 등 자신이 직접 해결하고자 한다.

부모와 자녀의 생각과 성향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일방적인 지적이나 훈계는, 훈계하는 자와 훈계 받는 아이 모두에게 발전적인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결국 가장 먼저 부모와 아이 사이의 갈등을 인정하고, 아이가 어느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지 충분히 들어보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는 정신과 검사나 상담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차적으로는 아이가 처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 이해하며 관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진정한 대화는 빠른 시간 안에 예전의 성취도에 도달하고 더욱 발전 가능성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끔 돕는 길이 된다.

아이들이 학습과 관련된 속 깊은 이야기를 부모님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성적이 부모님들의 기대보다 못 미치더라도 아이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성공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얻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제 학습 외적인 부분을 하루에 한 번씩 칭찬하는 습관을 들여 보자. 성적 이전에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해주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학습 무기력증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약이 아닐까?

Dr. 설재현

kseolmed@hanmail.net

참된깨달음

고난이 주는 교훈!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강이 하나 있는데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마다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답니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돌을 짊어지고 건너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거친 세상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돌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시련과 고난을 통해 단련되고 만들어지니까요.

“나는 위대한 과학자보다 신실한 크리스천이고 싶다.” 라는 책을 쓴 세계적인 원자력 전문가 정근모 박사가 쓴 자서전에 보면 이런 내용의 글이 나옵니다. 그에겐 어려서부터 병으로 고생하던 아들이 있었는데 6번의 수술을 했음에도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정근모 박사는 그의 책에서 인생의 고통스런 경험이 때로는 귀한 자산이 된다며, “내 인생의 시련이 없었더라면 나는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 아들의 고통이 없었더라면 나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많은데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 나이 스물에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던졌습니다. 서른이 되어서는 배우자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눈초리를 들었고. 그리고 마흔이 되어 자식을 가르치겠다고 매를 들었는데, 내 나이 쉰이 되어 바꿔야 할 사람이 자신임을 깨닫고 들었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습니다.” 누군가의 글입니다.

고난 가운데 있습니까?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을 바꿔보시지 않겠습니까?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119:71).

김정옥 전도사

jcc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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