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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 해외집회를 떠나며

769호 · 2014-11-21

한 해를 감사한 마음으로 되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추수감사주일을 11월 셋째 주일에 지킨다는 점도 그래서 참 절묘한 듯하다.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의 신앙은 견고하다. 감사할 조건이라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저 감사할 수 있는 신앙 말이다. 아무런 소출이 없어도 기뻐한다던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가 그러하고, 밧세바로부터 얻은 첫 아들을 잃고 난 뒤 다윗의 감사가 그러하다. 감사의 마음은 우리의 흔들리는 마음과 신앙을 오로지 하나님께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복 있는 자들이 되자’며 출발한 2014년도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에 오직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의 값없는 구원의 은혜는 자다가도 소스라치게 놀랄 만큼 감사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생활이 힘겹고,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감사하자.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눈물로 감사할 때가 곧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그렇게 새 힘을 얻고 내일을 향해 달려갈 뿐이다. 그 끝에는 분명 우리가 그리도 그리던 하나님의 나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거기서 생각만 해도 좋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낯을 뵈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하루를 이러한 감동 가운데 눈물로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 하나님의 자녀다.

목사님은 추수감사예배를 통하여 당신이 30년 목회 동안 흔들리지 않고 오늘의 성공적인 목회를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언제나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이라고 고백하셨다. 감사하는 자만이 지극히 작은 일에라도 감사의 마음으로 충성할 수 있기에 목사님은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오로지 충성된 자세를 잃지 않았고, 그 자세와 습관이 오늘의 성공적인 목회와 삶을 이룬 비결이라 말씀하셨다. 목사님의 오늘이 있게 한 말씀이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열 명이 모이든, 백 명, 천 명이 모이든, 만 명, 십만 명이 모이든 동일한 자세와 열정으로 임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에 좌지우지되는 신앙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나를 보고 계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신앙이기에 가능하리라 믿는다.

또한 남미까지 수만 마일을 수십 시간에 걸쳐 비행기로 오가는 여정이 젊은 사람도 지쳐 나가떨어질 판인데, 노구를 이끌고 다녀야 하는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마는 부르신 자의 그 부름에 응하기 위하여 순종하는 종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목사님은 늘 그렇게 우리 앞에서 신앙의 굳건한 모델이 되어주신다. 하기야 아무나 “나를 닮길 바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진정 자신과 싸워 이긴 자만이 당당하게 내밀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엘살바도르(El Salvador), 스페인어로

‘구세주’란 뜻을 가진 이 나라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하며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기도 하다. 과테말라(Guatemala) 바로 아래에 위치한 태평양 연안 국가로 12년간의 좌우익 내전을 겪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국토는 피폐해졌다. 군부독재정권 비판에 앞장서며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해왔던 로메로(Romero) 대주교가 정부군에 의해 암살되고, 이로 인해 촉발된 정부군과 게릴라 간의 내전은 우리가 예전에 많이 뉴스로 접했던 이야기다.

이런 슬픈 역사를 가진 나라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첫발을 내디딘다. 2014년 마지막 해외집회이며 처음 가는 나라이기에 성도여러분의 합심기도가 더욱 절실하다. 그 나라의 영력과 권력과 재력과 지력 있는 자들이 도울 수 있도록, 흑암의 세력들이 훼방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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