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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나님 형편 봐주려 하는가?

747호 · 2014-06-20

일본 동경 집회를 마치고 귀국한 바로 다음 주 월요일, 일본 지바 교회의 김경숙 목사가 한국을 찾았다. 그녀가 우리를 뒤따라오다시피 한국을 찾은 이유는 일본에서 구두로 협의했던 일들을 즉시 실행하고자 함이었다. 그 일은 다름이 아니라 목사님의 설교나 집회 영상에 일본어 통역을 더빙하여 전도에 활용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동안 해야 한다는 마음들은 있었지만, 실행되지 못한 까닭은 바로 추진 주체가 없었기 때문인데, 김 목사가 적극적으로 배워서라도 해보겠다는 자세로 나오니 간단히 해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선교사들이 일본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일본인들의 지독한 개인주의적 성향이라고 한다. 전도할 때도 “예수 믿으세요.” 라고 하면 싫어한단다. 타인에게 간섭하고 강요하는 뉘앙스라 그렇게 말하면 안 되고, “예수 믿읍시다.” 라고 해야 한단다. 이게 꼭 일본인의 성향이라기보다는 현대인의 속성이 그렇다. 간섭하고 강요하는 거 싫어하는 속성은 문명이 발전한 나라 사람들의 공통점인 듯 싶다. 해서 말로 백번 전도하는 것보다 성령이 역사하는 목사님의 집회영상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란 판단 아래 일본어 더빙을 실행코자 한 것인데, 목사님은 한국을 찾아온 김경숙 목사에게 더 큰 비전을 밝히셨다.

“나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았다. 100명 모이는 교회를 찾기 힘든 일본에서 인터넷으로 내 설교에 접속한 사람들이 5,000여 명에 이르렀다는 것은 보통 획기적인 사건이 아니다. 더구나 일본에는 기독교 인터넷 방송이 없다 하니 우리가 1호 인터넷방송을 개국하고 그 방송을 통하여 일본 전역을 선교하는 역사를 이루어보자. 이 방송은 영역을 넓혀서 신자든 불신자들 접속해 들어와 볼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기에는 내 설교만 나가서는 안 된다. 세계 각국의 유명 설교자들의 설교도 링크해서 볼 수 있어야 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당장 그런 시스템을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그런 비전을 가지고 하나하나 우리가 실행해간다면, 반드시 시작은 미약하나 창대한 역사가 있을 것이다. 꿈을 가지고 한번 일본을 변화시켜보자. 너는 남미의 이현숙 선교사처럼, 우크라이나의 슬라바 목사처럼 될 수 있다. 건강관리 잘 하면서 이러한 꿈을 차근차근 실행해보자. 일본은 가깝다. 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지구 반대편까지 가는 일이 녹록치 않다. 50명, 100명이라도 좋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나를 불러라. 그럼 내가 가서 성경을 찾아가며 제자를 만들겠다. 그런 노력들이 모아진다면, 일본 또한 대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집회에 인터넷 방송을 담당했던 아소 목사를 한국으로 데리고 와라. 이 계획을 그와 함께 더 심도 있게 발전시켜보자.”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당장 아소 목사와 전화 연결하여 정식으로 초청하고, 함께 일본 선교의 대역사를 이루어보자고 독려하셨다.

일본은 비행기로 2시간 거리다. 차로 기도원 가는 시간보다 가깝다. 그러나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일에 죽음도 불사하고 뛰어드는 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열정은 강력한 자성을 만든다. 따라서 그냥 그 자성에 끌려가는 것이다. 우리가 목사님의 강력한 자성에 끌려왔던 것처럼, 목사님이 베네수엘라 루이스 목사의 ‘국가를 건져달라’는 강력한 자성에 끌려갔던 것처럼, 이현숙 선교사의 자성에 끌려 지구 반대편을 10년 넘게 끌려갔던 것처럼 말이다. 일본 선교에 이 한 목숨 던지리라는 한 사람의 불같은 열정이 있다면, 목사님은 또 그 강력한 자성에 이끌려 일본을 부지런히 다니시게 될 것이다. 이번 일본 집회도 김장길 목사 한 사람의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8년 만에 이루어진 것 아닌가?

일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 결과까지 책임지려는 생각 때문인데,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 목사님 말씀처럼, 왜 우리가 하나님 형편 봐주려하는가? 하나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믿음으로 입을 크게 벌리면 채우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시다. 두려워말고 꿈꾸고 기도하는 것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보라. 반드시 하나님께서 뒷일은 책임져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로 그런 열정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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