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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호 목차 › 선교기행

소망의 열도는 응답에 정비례한다

746호 · 2014-06-13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9)

해외에 있는 성도들을 만나 그들의 신앙 간증을 접할 때마다 생각이 깊어지는 대목이 있다. 그들은 직접 목사님을 만날 기회가 없어 안타까워하고 한국 성도들을 부러워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더 절실한 자세로 하나님을 붙들고, 더 놀라운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보내주는 목사님의 설교 CD와 집회 DVD, 그리고 인터넷으로 접하는 목사님의 설교가 그들의 신앙 갈증을 식혀주는 유일한 도구인 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만 붙들게 되는 것 같았다.

한 때는 뜨거운 첫사랑으로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며 간증으로 입에 거품을 물던 우리 성도들, 언제부턴가 매너리즘에 빠져 ‘나도 그랬었지’ 하는 과거의 영광에만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본 도착 이튿날, 직접 캔 쑥으로 떡을 만들어 야마가다에서 10시간을 달려왔다는 호리 다까꼬(한국명 이효심) 집사는 숙소로 찾아와 목사님 옆에 붙어 앉아서는 마치 오랜만에 아버지를 만난 아이처럼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녀는 잠실체육관 철야시절에 은혜를 받던 중 1999년에 일본으로 건너와 결혼하고, 남편과 함께 현재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날마다 방언기도를 멈추지 않으며 배운 대로 귀신을 쫓고 하니까 처음에는 남편이 왜 이리 시끄럽고 자꾸 화를 내는 거냐며 투덜댔었다고 한다. 방언기도 소리와 귀신 쫓는 모습에 시끄럽고 자주 화를 낸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러나 이제는 차만 타도 먼저 찬양을 틀어달라고 한단다. 그녀는 MP3에 목사님 설교와 찬양을 녹음해서 늘 가지고 다니며 듣고 기도한다. 특히 천둥벼락이 칠 때면 과수원에 나가 목사님의 찬양을 틀어놓고 예수 이름으로 ‘가라, 가라’ 하고 명령하면 과수원에서 기르는 복숭아, 사과 등 과일들이 너무나 잘된다는 것이다. 또한 처음 일본에 와서 일본어를 못하니 벙어리, 귀머거리가 따로 없었다. 그래서 그것도 날마다 기도했단다. 입 열고 귀를 열게 해달라고 날마다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는 일본인 같은 악센트까지 주셔서 지금은 일본 사람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이효심 집사는 끝으로 기도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기도하면 아버지가 다 들어주신다는 것이다. 정말 하나님을 친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가 분명하였다.

점심식사를 하러 찾은 골목의 작은 식당에서 우리는 회덮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당은 비록 작지만 재료를 싱싱하게 쓰고 그 맛이 변치 않으니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 저녁에 오픈하는 식당이지만, 목사님을 대접하기 위해 낮에 문을 연 것이다. 일본 교역자들과 많은 성도들로 자리가 비좁았다. 그런데 목사님 앞에 앉은 한 여인이 암에서 고침 받은 간증을 시작하였다. 그녀의 이름은 나까무라 미나. 자궁암이 전신에 퍼져 목과 심지어 혈관에까지 암이 전이되었기로 의사는 암 4기로 진단하며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한다. 이제 죽기만을 기다리는 말기암 환자였던 그녀는 복수가 차올라 산달이 다 된 임산부 같았다. 그러던 그녀에게 김장길 목사는 살 수 있다는 소망의 주사를 놓아주며 기도해주었다. 그녀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부산집회에 참석하였다. 살 수 있다는 소망, 살아야겠다는 열망을 품고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그 소망의 뜨거운 열도가 응답으로 미나 집사에게 찾아왔다. 목사님께 안수를 받고 놀랍게도 차올랐던 복수가 시원한 배설과 함께 빠져나갔고, 부산에서 돌아와 병원에 가서 개복을 했는데, 암의 흔적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너무나도 놀란 의사는 3일간 자취를 감춰버렸다. 목사님을 만난다고 가발을 쓰고 나왔지만, 목사님은 그럴 필요 없다며 가발을 벗어보라 하셨다. 비록 짧은 머리였지만, 오히려 더욱 아름다웠다. 목사님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히 간증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라고 말씀하셨다.

미나 집사의 남편은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녀는 발병하기 전에는 아로마 테라피, 네일 아트 등의 사업을 했었는데, 앞으로는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는지 목사님께 물었다.

“선한 사업을 해라. 그러나 하나님이 살려주셨으니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라.”

일본 교회는 한 때 엄청난 부흥을 경험했었다. 그 척박한 우상의 나라에서 동경 교회는 한 때 성도 300여 명을 넘으며 성장가도를 달려갔었다. 잘 나갈 때 더욱 겸손히 낮아져 처음의 자세를 잃지 말았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악한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 교회는 무너지고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더욱 신앙의 깊은 뿌리가 내려졌고, 교회는 다시 일어나 견고한 터 위에 세워지고 있다.

이제 일본 예수중심교회는 험난한 시험을 통과하여 더욱 견고해진 신앙으로 새로운 부흥의 시발점에 서있다.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교훈들을 가슴에 새기고 서로 존중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면, 일본 교회는 이전의 영광보다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는 역사가 나타나리라 확신한다. 모두가 일본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하여 기도해주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부탁드린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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