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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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는 위로가 아닌 치료다

746호 · 2014-06-13

기도원에 내려와 있는 청년이 있다. 당뇨가 심해서 그의 부모의 요청에 의해 기도원에 요양 차 있게 된 것이다. 그는 병 때문인지 늘 구부정한 채 매사 의욕이 없어 보였고 어두워 보였다.

어느 날, 방 한 쪽에서 구부리고 뭔가를 하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뭐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당 체크하는 중이란다. 나는 그런 거 할 거면 기도원에서 내려가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그리고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못한단다. 나는 “너는 못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꿔라. 그러면 몸도 달라질 거야.” 하며 그를 데리고 다니며 작은 일부터 시켰다. 그 후로 그는 변했다. 그는 매사 적극적인 모습으로 일했다. 그러자 등도 곧게 펴고, 우거지 밥상이던 얼굴도 환하게 변했다.

내 행동을 두고 사람들은 인정도 없다, 환자에게 심하다, 등등으로 말할 수 있다. 그러나 NO!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 치료다. 만일 내가 그에게 “그래, 힘들지? 누워 있어라.” 그랬으면 그는 여전히 병에 눌려 살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를 치료할 목적으로 먼저 생각을 변화시킨 것이고, 생각이 행동을, 행동이 그의 몸을 치료한 것이다.

“요즘 세상이 불황이라 일이 안 돼.” 이러는 자를 위로한답시고 “맞아, 너만 그런 거 아냐. 다 그래.” 하는 것은 그를 죽이는 것이다. “왜 안 돼?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은 하시잖아. 기도하고 움직여.” 이렇게 치료해야 옳다.

절대 고름이 살이 되지 않는다. 영·혼·육의 환자들을 향해 어설픈 위로를 하지 말라. 비록 당시는 섭섭하고 야속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치료하라.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환자에게 필요한 건,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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