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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목적이 이끄는 삶

726호 · 2014-01-24

국가나 기업, 각 개인은 저마다의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세부 목표 사항을 가진다. 어떠한 목적을 가지느냐, 그리고 세부 목표 사항을 실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누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축구선수 박지성은 사실 축구선수로서 적합한 체격 조건을 가진 것은 아니다. 180센티가 채 되지 않는 키에 왜소한 체구, 그리고 평발까지. 겉으로 드러난 조건만 따지면 세계적인 선수는 고사하고 국내에서조차 이름을 날리기에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를 이끈 것은 눈에 보이는 불리한 체격 조건이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간절한 ‘꿈’이었다. 간절하고도 확고한 소망은 그로 하여금 밤이 새도록 개인 연습에 몰두하게 만들었고, 무릎을 다쳐 경기를 뛸 수 없었을 때에도 철저한 재활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몇 달이나 빨리 재기할 수 있었다. 외국에서 활동하던 초창기 시절, 엔트리에서 탈락했을 때 그는 감독을 원망하며 팀을 떠나기보다는 실력을 키워 끝내 안팎으로 인정받는 길을 택했다. 분명한 목적의식에 철저한 실행력까지 갖춘 그는 마침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구선수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성경의 인물들도 다르지 않다. 고국의 멸망을 안타까워한 느헤미야는 철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훼파된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했고(느3:1~6:15), 중풍병자인 친구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목적의식이 네 친구로 하여금 남의 집 지붕까지 뚫는 획기적인 사고를 하게 만들었다(막2:1~12).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참을 수 있었던 것 역시 반드시 딸을 고쳐야겠다는 목적 때문이었으며(막7:24~30), 최고의 학식과 가문을 자랑하던 사도 바울이 매를 맞고 옥에 갇히며 풍랑을 만나는 등의 고초를 감내한 이유도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고상한 지식과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다(빌3:4~14). 이들이 목적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고달프고, 어찌 보면 가련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 결과를 보라. 결과는 목적의 성취이고 기쁨이며, 환희와 영광이다.

2014년 새해가 밝았다. 내 삶의 방향이 뚜렷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내 삶의 목적을 재정비하자. 그리고 세밀하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마지막으로 때를 따라 필요한 힘과 능력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이를 철저하게 실행하자. 그리하면 내 영·혼·육을 기름지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날마다 큰 기쁨을 누릴 것이다.

이국진

joyful_ji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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