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를 건지러왔다
베네수엘라(Venezuela)! 이 나라가 심상치 않다. 차베스(Chavez)의 철권통치 14년이 그의 사망으로 종식되었다곤 하지만, 그가 베네수엘라에 끼친 영향은 실로 커서 단순히 외부세계에 알려진 정보만 가지고서는 절대로 이 나라를 이해할 수 없을 듯하다. 세계 제일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부국이지만, 무지몽매하여 미국의 노예처럼 살던 그들을 각성시키고, 초등학교부터 집중투자를 통해 누구나 컴퓨터를 다룰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고 한다. 그에 대한 외부세계의 평가는 박할지 모르나 자국 내의 평가는 실로 180도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그의 가톨릭 적대정책은 상대적으로 개신교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다양한 평가가 있겠으나 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베네수엘라의 영적 부흥을 준비시키고 계셨던 듯하다. 특히 지난 2009년 10월, 10여명의 일행과 함께 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루이스(Luis) 목사는 “나라를 건져 달라.”고 목사님께 요청했었다. 이번 집회를 통해 국가를 사랑하는 그의 기도가 여실히 이루어져가고 있음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이번 집회는 베네수엘라의 23개 주(州) 가운데 수도 카라카스에 인접한 바르가스(Vargas)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진행되었다. 루이스 목사와 함께 공항 VIP실로 우리를 영접한 바르가스 주의 가르시아(Garcia) 주지사는 자신의 업무조차 폐하고 공항에 나와 목사님을 영접했다. 또한 집회 및 숙식, 경호 등 일체를 책임지고 지원해주었다(관련기사 선교기행). 루이스 목사가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한 셈인데, 이 또한 목사님의 기도 응답이다. 가는 곳마다 권력과 재력과 지력과 영력 있는 자들이 돕게 해달라는 목사님의 기도는 정말 우리가 가는 곳마다 이루어지는 것을 목도한다. 우리가 목표를 두고 쉬지 말고 기도할 것과 기도한 것은 받은 줄 믿고 포기하지 말아야함을 배운다.
현지에서 합류한 통역관 이 선교사는 새해 성도 5천명을 목표로 뛰겠다며 십일조와 함께 감사헌금을 들고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다.
또한 차베스 사후 베네수엘라 정정의 변화로 염려했었던 에드가르(Edgar) 중앙은행총재는 오히려 전국은행연합회장으로 영전하여 건재해 있었다. 역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것을 깨닫는다.
베네수엘라가 이렇듯 정재계, 군 할 것 없이 크리스천들이 자리 잡고 있고, 목회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뭔가 하나님의 깊은 뜻이 이 나라에 숨 쉬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이번 집회도 주정부의 실력자들과 목회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준비하고 있었다. 루이스 목사는 공항VIP실에서 목사님을 영접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목회자들이 연합하여 이번 집회를 준비했고, 신문, 방송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는 첫날 집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바르가스 주의 주도(州都)인 라과이라(La Guaira) 시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입추의 여지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목사님은 집회를 위해 하루 8시간을 기도하시며 2014년 첫 집회에 혼신을 다하셨다. 목사님이 단에 서시는 순간, 이미 전쟁은 끝나있었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순간,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목사님은 그저 단에 그냥 서계셨다고 할 만큼 성령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셨다. 설교조차 할 시간이 없었다. 처처에서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기 시작했다. 체육관 바닥과 상층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봉쇄되어 있었지만, 안내위원들은 그 턱을 넘어 요동하는 성도들을 단으로 끌어올렸다. 단상은 정말 용신할 틈이 없었다. 어떻게든 목사님과 터치해보려는 성도들, 요동하여 끌어올려오는 성도들, 정말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하늘의 불이 떨어져 이 도시를 성령으로 불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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