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가스 주는 이제 목사님의 집입니다
“ 나의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요13:20)
가르시아 까르네이로(Garcia Carneiro, 61세). 베네수엘라(Venezuela)의 수도 카라카스(Caracas)에 가장 인접한 바르가스(Vargas) 주의 현직 주지사이며 차베스(Chavez) 전 대통령의 혁명동지로서 육군대장, 참모총장, 국방장관, 복지부장관 등 군 및 정부 요직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항상 어느 집회에 가든 가장 주목 받게 되는 인물이 있다. 이번 집회의 경우 가르시아 주지사가 바로 그 인물인데, 그는 공항부터 직접 VIP영접으로 목사님을 모셨고, 주지사 집무실 및 공관으로 목사님과 우리 일행을 초치하여 정성스런 대접으로 맞아주었다. 그는 정말 목사님을 예수님처럼 영접하고 있었다.
통상 권력자들의 집무실을 방문하게 되면 목사님의 강의가 이어지고 그 권력자를 위한 목사님의 기도로 끝마치는 경우가 많은데, 가르시아 주지사 집무실을 방문했을 때는 마치 부흥회장을 방불케 하였다. 선진기술 및 자본을 유치하고, 인재를 키우고, 사람을 얻으라는 목사님의 국가 지도자를 위한 강의가 있었고, 비행기가 들어오고 배가 들어오며 남미 전체로 육로가 이어진 이 도시가 매우 영적으로 중요하다는 루이스(Luis) 목사의 발언이 있은 후, 목사님은 가르시아 주지사를 축복하기 위해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시작하셨다. 그런데 함께 한 목회자들의 기도 소리가 높아지더니 갑자기 목사님 옆에 앉았던 까를로스(Carlos) 목사가 통곡을 하며 울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급반전, 성령의 임재가 느껴지며 목사님은 모든 참석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하셨다. 한 목회자는 소리를 지르며 귀신이 떠나가기도 하였다. 주지사 집무실은 높아지는 방언소리와 울며 기도하는 소리에 문밖에서 대기하던 비서진들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보며 베네수엘라가 심상치 않음을, 하나님의 깊은 뜻이 이 나라에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튿날 낮 12시, 집회를 앞두고 가르시아 주지사는 목사님을 주지사 공관으로 초청하였다. 그 자리에는 에드가르(Edgar) 전국은행연합회장도 부인과 함께 찾아와 반가운 해후를 하였다.
참 재미있는 것은 가르시아 주지사와 에드가르 회장의 관계였다. 가르시아 주지사가 사관학교장을 할 때, 에드가르는 학생이었고, 주지사가 4성 장군 시절, 에드가르 회장은 그의 경비대장을 맡고 있었다고 한다. 어쩐지 에드가르 회장이 주지사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경직되고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목사님은 처음 베네수엘라 방문했던 2008년, 볼리바르(Volibar) 광장을 찾았던 단상을 이야기하시며, 대한민국이 1973년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를 초청하여 여의도 광장에서 기독교인 100만 명이 모이는 대집회를 한 후에 급성장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주지사를 비롯하여 여기 모인 권력, 재력, 지력, 영력 있는 자들이 뜻만 모은다면 못할 게 없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살리려는 여러분의 충정을 십분 이해하고 나도 이 나라를 살리려 왔습니다. 내가 멕시코(Mexico)를 10년 드나들며 그 나라를 위해 축복했더니 지금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 나라도 이제 내가 발을 들여놓은 이상 반드시 하나님께서 축복할 것을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이 그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볼리바르 광장의 100만 집회를 위해 기도하고 뜻을 모아봅시다. 할 수 있습니다.”
가르시아 주지사, 에드가르 연합회장 등 권력자들과 루이스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들이 아멘으로 화답하였다.
가르시아 주지사는 목사님이 차로 이동할 때마다 경찰 사이드카를 붙여서 무신호 통과로 길을 열어주었고, 집회면 집회, 세미나면 세미나에 모두 참석하여 은혜를 받는 모습이었다. 특히 세미나를 시작할 무렵, 분위기가 소란스러운 것을 보고 목사님이 마이크를 던지며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 앞에서는 강의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자 세미나나 집회 때 다가오는 비서진들을 손사래로 물리치며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가르시아 주지사는 집회 마지막 날, 도시를 살린 공로를 인정하여 주정부가 수여하는 최고훈장을 목사님 목에 걸어드리며, 바르가스 주와 모든 주민들의 이름으로 목사님을 환영하고, 목사님이 이 주의 어느 도시를 방문하시건 동일하게 예수님처럼 영접할 것을 약속하였다.
“바르가스 주는 이제 목사님의 집입니다.”
가르시아 주지사의 이 한마디에 참석한 모든 회중이 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불며 환호성으로 화답하였다. 이번 베네수엘라 방문의 최고 절정의 장면이었다.
그는 목사님을 만나 소감을 피력하며 세미나를 통해 엄청난 은혜를 받았고, 생각을 바꿔야한다는 목사님의 가르침을 이제 적극 실행에 옮겨 이 나라를 살리고, 이 나라의 영적 부흥을 위해 주지사로서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를 기억하게 하는 건, 첫 만찬에서 목사님께 드린 선물이었다. 대부분 그 나라의 특산물이나 기념품을 선물하는 게 상례인데, 가르시아 주지사는 특이하게도 스페인어 성경을 선물하는 것이었다. 과묵하고 표정 변화가 많지 않은 그지만,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보낸 주의 종을 겸손한 자세로 섬기고 있었다.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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