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724호 목차 › 커버스토리

복 있는 자들이 됩시다

724호 · 2014-01-10

지난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였거나 위성 및 인터넷 생중계를 지켜본 성도들은 정말 다시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보았을 줄 안다.

그날 사회를 맡은 김종일 장로님이야말로 25년 넘게 예배 사회를 맡아오며 똑소리 나는 진행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분이다. 그런데 이날 총 68절에 달하는 신명기 28장 전체를 무려 11분 이상 읽어 내려가는 중, 장로님에게서 그동안 전혀 볼 수 없었던, 곧 혀가 꼬이고 몸이 떨리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그리고 그 장면을 통해 하나님이 불처럼 토해내시는 신명기 28장의 그 무게가 얼마나 엄중한지 우리 모두 절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신명기에서 그토록 듣기 좋아하는 축복의 말씀은 사실 14절까지이고, 이후 나머지 54절은 모두 저주의 끔찍한 장면들로 채워져 있다.

목사님께서 송구영신예배를 통해 ‘2014년 새해, 복 있는 자들이 되자’는 슬로건을 공포하시며, 신명기 28장 전체를 봉독하게 하신 뜻을 깊이 유념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이 어디서 오는가? 이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느냐, 불순종의 삶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복을 갈망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실질적으로, 구체적으로 지금 살아 역사하시는 분, 지금 내 삶에 개입하시는 분, 역사의 주관자시오, 전 우주 질서의 조율자라고 믿는다면,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지금 그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어찌 그분의 말씀을 가볍게 여길 수 있겠는가? 모든 불순종은 바로 불신앙에서 오며, 믿지 못하는 것 자체가 죄이다.

목사님은 송구영신예배와 3일간의 신년축복성회를 통하여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복을 주지 못해 몸살하시는 하나님의 속 타는 심정을 온몸으로 보여주셨다. 목사님을 보면 늘 꺼지지 않는 불꽃을 연상하곤 했지만, 이번 집회 때처럼 온몸으로 불사르는 모습은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은혜가 충만하였다.

“먼저 여러분의 신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엄청난 신분을 얻은 존재입니다(요1:12). 이제 단순히 사람의 아들딸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왕자요, 공주가 된 겁니다. 그런데 암탉에게 길러진 독수리가 신분도 모른 채 구구거리고 다니는 것처럼, 악한 마귀에게 속아 자신의 신분도 모르고 자신을 비하하며 가난과 병과 저주의 고통 속에 허덕이며 살고 있으니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속이 타시겠습니까?

그 타는 심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가니 이제 내가 하던 일을 맡아서 하고 더 나아가 나보다 더 큰 일도 하라’(요14:12)고 말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 예수 이름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 속에 함께 거하시며, 그 성령을 힘입어 예수 이름으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며 악한 마귀를 대적하여 물리칠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가지고 이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릴 뿐 아니라 땅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예수를 믿고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말을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도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겠다’(민14:28)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옛말에도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 했습니다. 말이란 씨와 같아서 뿌린 대로 나게 되어 있습니다. 잘못 떨어진 씨도 시간이 지나면 자라나는 법입니다. 따라서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하라고 늘 강조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부정적인 말은 아예 입 밖에 나오기도 전에 그 씨를 말려버려야 합니다. 인생이란 말(言)을 말(馬) 삼아서 달려가는 것임을 명심하고 새해에는 좋은 말만 뿌려서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4년 복 있는 새해가 밝았다. 듣기만 하면 무엇 하겠나? 듣는 대로 깨닫고 실천하여 새해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 복을 반드시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한은택전도사

henry8829@naver.com

724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Q & A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교단소식
내가 매일 기쁘게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