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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국가를 꿈꿔라

709호 · 2013-09-27

20대 중반에 싱가포르를 몇 차례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50대 중반에 다시 그 곳을 찾았는데, 너무 변화된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크게 세 가지가 나를 놀라게 했는데, 첫째는 30년 전에 농사짓고 가내수공업이었던 옛 모습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 고층 빌딩과 멋진 쇼핑센터로 가득한 3차 산업대국으로 변화된 것이었다. 이미 농업과 가내수공업은 없어진지 오래됐고 서비스업, 금융업, 유통업 물류 단지 등으로 바뀌어 있었다.

두 번째 놀란 것은 국어를 중국어에서 영어로 바꾼 것이다. 30년 전에는 어디가나 중국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젠 아예 모국어자체를 영어로 바꿔 학교나 사회나 가정에서 모두가 영어를 쓰고 있었다. 심지어 아시아의 비영어권 국가의 젊은이들이 영어를 배우려고 그곳에 와있었다. 비영어권 나라가 영어 수출국이 된 것이다.

세 번째는 30년 전에는 중국이나 대만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여기저기 우상으로 가득하고, 향을 피워 음습한 냄새에 젖은 작은 시골 도시 같던 나라가 이제 그런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여기저기 크고 작은 교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라로 변해있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어느 날 숙소 근처를 걷는데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가보니 300여명쯤 들어가는 성당에 성도들이 꽉 차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이는 방언을 하고, 어떤 이는 통로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들고 부르짖는 것이 마치 우리교회의 기도시간에 내가 들어와 있나 착각할 정도였다.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From Third to First)’의 저자인 싱가포르 리콴유는 자신의 자서전에 이렇게 적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자세히 써 내려가는 이유는 후손들에게 오늘의 싱가포르가 자연의 섭리나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지난 30년간 수없는 고통과 위기를 온 국민이 함께 이겨내어 지금의 싱가포르를 이루어왔고, 향후 또 다른 30년도 더 나은 내적성장을 위한 도전과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부탁하고 있다.

‘공짜는 쥐덫에나 달려있다’고 설교하시는 우리 목사님의 생각 또한 한가지다.

일제 36년과 6·25는 5,000년 동안 변화하지 않고 고착돼버린 삶의 틀을 깨뜨리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철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우상숭배가 기반이 되어 있는 삶을 깨뜨리고 복음이 기반이 된 삶으로 변화시키시려고. 그리고 복음이 기반이 된 지난 100여년의 삶은 지난 5,000년 동안보다 수천 배의 발전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했고, 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을 맛보게 했다.

지금은 어디가나 교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디가나 크리스천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일류국가로 가는 길에 최대의 에너지요, 밑거름이 마련된 것이다. 이것이 계속 발전될 때 머지않아 지구촌 위에 이 나라가 우뚝 설 것이 분명하다. 누군가 일류국가를 꿈꾸며 기도해야 한다. 누군가 일류교회, 가정, 개인을 꿈꾸며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거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시대 목사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 삼아

우리나라는 1953년도에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한 세계 10대 최빈국에 속했습니다. 60년이 지난 2012년도의 1인당 국민소득은 22,708달러로 339배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6월에 선진국 20-50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20-50 클럽’이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와 인구 5,000만 명 이상을 달성한 국가들의 모임인데, 국제사회에서 1인당 소득 2만 달러는 선진국 문턱으로 진입하는 소득 기준으로, 인구 5,000만 명은 인구 강국과 소국을 나누는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선진강국의 대열에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문화면에서도 우리의 노래와 드라마가 세계로 수출되고, 한식은 세계인의 입맛을 바꾸면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스포츠 분야도 세계의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과는 달리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기화되는 불황, 치솟는 청년실업, 빈부격차의 심화, 성적 타락과 무절제한 생활 풍토, 우익과 좌익의 극렬한 사상적 전투를 하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민족, 골 깊은 국내 정치 갈등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과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심각한 현재의 위기를 뛰어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첫째, 하나님께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국가와 민족, 권력과 문화 등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의지하고 나가야 합니다. 둘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정신으로 공의로운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자신이 합리적이고 보편타당성 있는 이념으로 무장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행동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가정과 국가와 세계를 공의롭게 경영하는 것입니다. 셋째, 정부는 권력의 유지, 창출에만 골몰하지 말고, 국군포로 및 납치된 국민의 귀환, 국가 유공자의 추적 발굴 및 포상, 북한 및 해외 동포의 한국 국민대우 등과 같은 국민의 생명과 명예를 중시하는 정책을 펴야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변화를 경험하였고, 앞으로는 더욱 크게 변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융성하기를 하나님께 기원합니다.

이관섭 장로

kslee@kr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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