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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평안하려면 암적 존재를 제거하라(마5:29~30)

706호 · 2013-09-06

암(癌)이란 ‘삼구괴물’이라고도 합니다.

암의 한자를 보면 입(口)이 세 개 있어 닥치는 대로 무조건 먹어치우니 결국 사람을 죽이고, 자기도 죽는 괴물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암도 조기발견하면 살 수 있습니다. 동일합니다.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기업을 망하게 하고, 단체를 힘들게 하는 암적 존재, 암적 요소도 조기발견하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암을 제거할 때 어설프게 제거하면 다시 재발하여 온몸으로 전이됩니다. 암적 존재, 암적인 요소 역시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미는 놔두고 거미줄만 거둬내는 꼴이 됩니다.

먼저 국가의 암적 존재를 뿌리까지 뽑아내야 합니다. 요즘 국가전복이니 내란음모니 하며 매스컴을 달구고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저는 국가의 안녕을 위해서는 이를 뿌리까지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존립을 위협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국가 없는 서러움이 얼마나 큰지 연세 있으신 분들은 알 것입니다. 국가 없는 민족은 국가 있는 개새끼보다 대접을 못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국가를 해치려는 암적 존재와 요소는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암적 요소는 바로 불량품입니다. 이것도 근절시키지 않으면 그 기업은 도태되거나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삼성전자의 ‘애니콜 신화’는 바로 1994년 ‘애니콜 화형식’이라는 극약처방, 불량품의 뿌리를 뽑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판매해온 핸드폰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전 임직원이 보는 앞에서 그것들을 다 불태웠습니다. 그 후로 품질혁신은 물론 초일류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체를 힘들게 하는 요소는 일찍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신학교에도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어떤 사람을 채용했는데, 이 사람이 암적 존재라, 이 사람도 아프고, 저 사람도 못 살겠다고 하니 신학교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빼냈더니 다 살아났습니다.

내 안에도 암적 요소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시경을 밝혀 암적인 요소가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잘라내야 합니다. 썩은 생각, 부정적인 마음을 잘라내야 하고, 게으름, 거짓과 위선, 음란 등 세속적인 것들을 잘라내야 이 땅에서의 성공은 물론이고 영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히12:15~16).

제 둘째아들이 어릴 때 거짓말을 하다 들통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는지 압니까? 넉 달 동안이나 아들과 말을 안했습니다. 집에서 얼굴이 마주치면 바로 돌려버렸습니다. 후에 아들 녀석이 차라리 맞는 게 나았을 거라고 하더군요. 제가 왜 그랬겠습니까? 아들에게 거짓말은 암적 요소이기에 뿌리째 뽑으려고 그랬던 것입니다.

제게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목회 9개월에 성도가 500명이 되었습니다. 살 맛 납디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거짓말을 하게 되고, 슬쩍 교만해졌습니다. 그러자 교회가 산산조각 나고, 저는 제가 세운 교회에서 쫓겨날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있는 암적 요소를 완전히 뽑아내기 위해 초강수를 두신 것입니다. 그 후로 저는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되라’는 말을 늘 교훈 삼고 있습니다.

발본색원(拔本塞源)이라고 했습니다. ‘나무는 뿌리까지 뽑아야 자라지 않고, 흐르는 물은 물길의 원천을 찾아 메워야 다시는 흐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잔디에 있는 잡초를 뿌리째 뽑아야지, 아니면 질긴 생명력으로 다시 잡초가 무성해진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도 실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민수기 31장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미디안을 치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모세는 전쟁을 명하고는 남자는 다 죽이고 아이들 중에서 사내아이는 죽이고 사내를 안 여자들도 다 죽이라고 합니다. 이는 혹시 그들 중에 미디안 혈통을 이을 사내를 임신한 여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두면 반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군대 장관들은 모세의 말을 어기고 여자들을 살려왔습니다. 모세는 대노했습니다. 죄의 싹을 완전히 자르지 않은 것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스라엘은 미디안을 철저히 멸절시키지 못함으로써 훗날 다시 세력을 규합한 미디안 족속에 의해 엄청난 시련을 당해야만 했습니다(삿6~8장).

이처럼 죄악 된 요소를 철저히 근절하지 않으면 그 죄악으로 인해 큰 화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궤짝 안에 사과 하나가 썩으면 궤짝 안의 전체 사과가 썩습니다. 이럴 때는 썩은 사과를 얼른 빼내야 합니다. 이것이 ‘썩은 사과 이론’입니다.

영적인 면도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5:29 ~30)는 말씀은 영적인 암적 요소가 발견되면 뿌리까지 뽑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즉 신앙의 저해요소를 잘라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3:8)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불의를 보면 숨지 말고 대항해야 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사회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불의를 보고 외면하면 그 사람은 악을 행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요즘은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 모르는 척 합니다. 그래서 사회가 병들고, 가정이 병들고, 교회가 병들고 세상이 병든 겁니다. 불의는 맞서 싸워야 합니다.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간음하고, 그와 재혼했습니다(막6). 모세의 율법에는 형제의 아내를 건드리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고, 그것을 명백한 간음행위로 간주했습니다(레18:16). 분명히 헤롯이 죄를 짓고,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았습니다. 그러나 헤롯이 두려워 아무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에 세례 요한이 헤롯의 궁을 찾아가 그의 부정을 지적하며 책망했습니다. 불의를 보고 일어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고 결국 죽이고 맙니다.

불의와는 타협도 있을 수 없고, 용납이나 관용도 있을 수 없으며 양보도 있을 수 없습니다. 불의를 참으면 악이 성행하게 됩니다. 의(義)를 위하여 의인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의가 무엇입니까? 옳은 일이요, 곧 법과 질서입니다. 그런데 옳은 일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비굴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하나님은 열 명의 의인을 찾았습니다. 불의와 맞설 열 명의 의인을 찾으신 것입니다(창18:32). 또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를 다 죽이자 절망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7,000명이 있다.” 그들이 일어나 다시 악과 싸운 것입니다(왕상19:18).

외적이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내적이 무서운 것입니다. 내부의 암적 존재와 암적 요소를 근절해야 국가와 사회와 단체와 가정이 삽니다. 고름이 살이 되지 않을 터, 뿌리까지 잘라내어 평화로운 삶을 누립시다. 할렐루야!

고름이 살 되지 않는다

악은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불의에는 양보가 없다

의를 위하여 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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