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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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호 목차 › 성경 에세이

남의 말에 춤추지 말라

706호 · 2013-09-06

아들아!

이런 경우에 너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라.

내가 교회 안내위원장에게 오늘 밤 장례식장에 올 때 안내위원들 모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오라고 전화했다고 하자.

전화를 받은 안내위원장이 안내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목사님이 장례식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오라’고 한다고 하니까 안내위원들이 하나 같이 다 ‘장례식장에 웬 빨간 넥타이냐’며, ‘목사님이 잘못 말씀하신 거’라고, ‘검정색 넥타이 매야한다’고 했지.

듣고 보니 안내위원들 말이 맞거든. 그래서 안내위원장이 ‘그러면 다 같이 검정 넥타이를 매자’고 했지.

장례식장에서 모두 검정 넥타이를 맨 안내위원들을 보고 내가 뭐라고 할 것 같니? “역시 대단한 안내위원들이군. 콩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 군.” 그랬을 것 같니? 아니지. 나는 안내위원장 더러 “네가 직접 듣지 않았느냐?”고 추궁 할 거란다.

아담은 분명히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2:16~17)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단다.

그런데 그의 아내인 하와가 밖에 나갔다 들어오더니 호들갑을 떨며 “여보, 여보! 당신이 잘못 들은 거야.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 게 아니라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대. 하나님이 우리 눈이 하나님처럼 밝아질까봐 못 먹게 하신 거야. 날 봐. 내가 먹었는데 안 죽었자나.

그러니 당신도 먹어봐.”라고 했단다. 아담이 보니까 정말 아내가 멀쩡하거든. 죽기는 커녕 더 팔팔하거든. 그래서 ‘아! 내가 하나님 말씀을 잘못 들었구나.’하고 생각했지. 그리고는 아내가 주는 선악과를 받아먹었지. 인류에게 죄가 잉태된 순간이지.

어디 그 뿐이니? 열왕기상 13장에는 하나님의 사역을 완수하고 여로보암의 유혹을 거절한 하나님의 사람이 나온단다. 그는 가는 길에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오던 길로 돌아가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단다.

그런데 가장한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서 내게 당신이 먹어도 된다고 했다”라고 하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는 그 집에 들어가 먹고 마셨단다. 이에 하나님께서 “네가 들어놓고 왜 속아서 여호와의 명령을 어겼느냐?”(왕상13:21)고 노하시며 그에게 징계를 내린 일이 기록되어 있단다.

아들아!

내가 듣고도 그것을 믿지 않는다면, 그건 상대를 믿지 못한다는 것 아니겠니?

아브라함은 100세 얻은 독자를 재물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단다. 그런데 그 중대한 일을 그는 아내와 의논하지 않았지. 왜냐고? 자기가 들었거든. 만일 아내에게 말하면 분명히 “당신이 잘못 들었을 거에요. 내가 아는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에요, 절대 그럴 리가 없어요”라고 했을 것이고, 그러면 아브라함도 ‘그런가?’ 하고 흔들렸을 지도 모르지.

나도 ‘귀신을 쫓고 손을 얹어 병을 고치는 예수님의 방법을 따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에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가는 거란다.

내 믿음은 내가 지키는 거란다.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는 방법은 남의 말에 춤추지 않는 것이란다.

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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