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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704호 · 2013-08-23

한 TV프로그램 강연에 나왔던 영어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아이돌

가수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궁핍하고

고된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연예계를

떠났다고 합니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한 그는,

토익(TOEIC) 시험에서 700점을 넘으면

휴가를 보내준다는 말에 뒤늦게 영어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 본 시험에선

목표 점수보다 한참 낮은 점수로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지만, 연예계 생활을 통해

겪은 인생의 시행착오를 생각하며 남들보다

한 시간 늦게 자고 한 시간 일찍 일어나

공부에 매진한 결과, 군 전역을 앞두고는

900점이 넘는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그는 전역 후 종로에 있는 영어학원에

강사로 지원하여 합격한 후, 첫 강의에

겨우 1명의 학생을 놓고 시작했지만, 그 한

학생의 끊임없는 질문공세를 받아내고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가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한 수업에 300명을 놓고 강의하는 인기

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절대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요. 경험을 능가할

지식이 없듯, 지금 겪는 실패와 시행착오가

언젠가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산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재식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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