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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구하라

692호 · 2013-05-31

체코와 슬로바키아 공화국 집회를 마치신 총회장 목사님은 일정보다 서둘러 귀국하셨다.

5월 27일부터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에서 진행되는 춘계산상집회의 성공을 위해서이다.

마치 출근했던 엄마가 아이들과 집이 걱정되어 서둘러 귀가한 것 같은 마음이다.

목사님은 미처 여독도 풀 여유 없이 철야예배와 주일예배를 인도하신 후 곧바로 기도원으로 향하셨다.

27일 당일, 여름 장맛비처럼 비가 내렸다. 그러나 잠실 체육관 앞에서는 버스를 증차할 정도로 많은 성도들이 기도원을 찾았다.

집회 첫날, 목사님은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다.

“오늘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비가 오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제가 농부의 아들로서 농번기를 맞아 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절박한 심정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모내기를 위해 비를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성산에 왜 올라왔습니까? 어떤 기도를 들고 왔습니까? 친구가 강남 가니까 그냥 따라왔습니까?

저는 이 춘계집회를 위해 하나하나 세밀한 것까지 기도했습니다. 자동차 사고 나지 말게 해달라고, 먹을 것, 곧 쌀이며 부식이며 각종 먹거리가 풍족하게 해달라고, 알기 쉽게 비유로 말씀을 전하게 해달라고,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일어나게 해달라고 조목조목 기도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래야 합니다.

주님이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을 때, 쭈뼛거리고 있어서는 받을 수 없습니다. “병을 고쳐주세요.”, “돈이 필요해요.”, “집이 없어요.”, “아들이 직장에 취직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필요한 것을 분명하게 구해야 합니다. 왜냐?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존중하고, 초월하지 않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일천 번제를 드린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하여 줄꼬 너는 구하라’고 했을 때 ‘지혜와 지식을 달라’고 한 것(대하1:7~10)처럼,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고 예수님이 물었을 때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대답한 바디매오(막10:51)처럼, 예루살렘성이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금식 기도한 느헤미야의 안색을 본 아닥사스다 왕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라고 답한 것처럼(느2:4~8), 금식을 하고 아하수에로 왕 앞에 선 에스더에게 왕이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했을 때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7:1~3) 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그렇게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2000년 우크라이나에 처음 갔을 때 먹을 것이 변변찮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갈 때는 ‘잘 좀 먹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공항에서부터 빵을 구워 내오는 등 풍성한 만찬이 이뤄졌습니다. 여러분,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에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마6:11)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기도를 가르쳐주신 주님이 쩨쩨합니까? No. 섬세하신 것입니다.

중언부언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목적 없는 배가 표류하듯이 목적 없는 기도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분명한 목적을 놓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37:4~6)의 말씀이 당신에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무를 자를 때는 한 곳만을 집중적으로 톱질해야 하는 것처럼 목적을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이 속히 이루어진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물으신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설교 후 목사님은 병든 자들을 일일이 단에 올려 안수하셨고, 마치 익은 과일에 손을 대면 떨어지듯이 귀신들이 요동치며 떠났다. 목사님이 조목조목 기도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신영서

jesus55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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