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다 (빌2:1~4)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2:1~4).
7월이 되면 우리 교회에서는 중·고등부 수련회를 시작으로 청년·대학부 수련회, 그리고 유아·유치부 여름성경학교가 이어집니다. 그 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정말 저는 마음이 뿌듯합니다. 왜냐하면 교사 및 봉사자들이 자기 소속 수련회 때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소속 수련회까지 참여하여 봉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기 팀 수련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것만도 쉽지 않습니다.
몇 달 전부터 기도하고, 또 준비하느라 며칠씩 밤을 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련회 기간 동안은 참가자들을 살펴야하기 때문에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고 합니다. 그러니 수련회를 마치고 나면 완전히 녹초가 되겠지요. 그런데도 바로 이어지는 유아·유치부 여름성경학교에 가보면 그들 대부분이 와서 어린 아이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봉사자가 하도 많아서 아이 반, 봉사자 반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저는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잘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데, 형제의 일까지 그토록 열심히 하니 너무나 기쁩니다. 저도 이렇게 기쁜데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15, 16일 양일간 부천체육관 집회가 있습니다. 이 집회는 인천교회 주관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인천교회 성도들은 열심히 집회를 위해 준비하고 전도하겠지요. 그런데 혹 서울교회 성도들 중에 ‘그건 인천교회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요? 물론 우리 성도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한 분도 없겠지만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인데, 그러면 안 됩니다.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부모님 생신 잔치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맏이가 다 알아서 할 거니까 하고 다른 형제들이 생신날 밥시간이나 돼서 나타난다면 부모님 마음이 좋겠습니까? 생신 며칠 전부터 전화상으로라도 형제끼리 연락하며 음식은 무엇을 할 건지, 선물은 무엇을 해드리면 좋을지 의논하고, 또 전날에 다 모여 음식도 만들고, 이것저것 서로 협력한다면, 부모님은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선물을 받아서가 아니라 형제가 연합하는 것 때문에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또는 멀다고 오지도 않은 자식이 있다면 부모님 마음 한편이 비지 않겠습니까? 손자 손녀까지 다 와야 기쁘지요. 본시 잔칫집은 북적북적해야 좋거든요.
여호수아 1장 10절 이하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 후계자가 된 여호수아가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지휘관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진영으로 가서 백성들에게 각자의 양식을 준비하라고 해라. 이제부터 3일 안에 여기에서 요단강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시는 땅으로 들어가 차지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너희 아내들과 너희 어린아이들과 너희 가축들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강 건너편 땅에 머물러 있고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한 너희 형제들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신 것처럼 너희 형제들에게도 안식을 주실 때까지, 그들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을 차지할 때까지 너희가 도와야 한다. 그 후에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강 건너편, 곧 해 돋는 쪽으로 돌아가 너희 땅을 상속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지파는 요단 동편 땅을 분배 받았으니 ‘내 일은 끝났다’고 뒷짐 지고 있지 말고, 다른 형제들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안식을 얻을 때까지 함께 나가 싸우고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랬더니 모든 자들이 여호수아의 말대로 다른 지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부천체육관 집회는 우리 아버지의 일입니다. 그러니 인천교회뿐 아니라 서울교회, 그리고 경기일원 모든 교회, 더 나아가서는 교단의 모든 교회가 협력하고 동참해야 합니다.
또 느헤미야서를 보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벽을 재건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백성에게 공포합니다. 이 때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성벽 쌓기에 힘씁니다. 그러나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훼방자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조롱과 비난을 일삼으며 일하는 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그들을 분열시키려 했습니다.
또한 멀리서 구경만 하던 귀족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훼방자들과 방관자들은 성벽이 재건되었을 때, 그 감격과 기쁨을 결코 함께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돕고, 수수방관한 자에게는 하나님도 수수방관하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일을 훼방한 자에게는 하나님도 그의 앞길에 장애물을 두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도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있는 인격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잠8:17).
저는 이번 부천체육관 집회가 묶인 문제를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면 그동안 묶였던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 일에 협력하는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적극적으로 돌아보실 것이 분명합니다.
사무엘상 23장에 보면 사울에 쫓겨 목숨이 경각에 달린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그들이 타작해놓은 식량을 다 빼앗아 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블레셋 사람을 쳐도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치라고 말씀하셔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고 하니까 다윗의 부하들이 펄쩍 뜁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 우리가 남 도울 땝니까? 우리 목숨도 위태로운 판에 누굴 돕습니까?”(삼상23:3).
들어보니 그 말도 맞는다 싶어 다윗이 다시 하나님께 여쭈니 하나님은 가서 블레셋을 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나가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일라 사람들을 구하고 빼앗겼던 가축들을 다 찾아왔습니다. 이런 다윗에게 하나님이 ‘나와 마음이 합했다’고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부천체육관 집회에 지방에 있는 교회는 거리상 멀다고, 또 교회 재정이 어렵다고 나 몰라라 해도 안 됩니다. 내 형편과 여건이 조금 어렵더라도 다윗처럼 형제를 돕고 챙겨야 할 것입니다.
잔치를 배설한 자는 자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14장에는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눅14:21)고도 하셨고, 그래도 빈자리가 있자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눅14:23)고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천체육관이 차고 넘치도록 다 함께 협력하고 전도합시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합시다.
오늘 본문대로 네 교회, 내 교회 하지 말고, 우리 교회, 우리 하나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돕고 참여하는 것이 예수의 마음입니다. 세상에서도 십시일반(十匙一飯)이요, 일인불과이인지(一人不過二人智)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습니다. 작은 힘이라도 합친다면 부천 체육관 집회는 분명히 성공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