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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681호 · 2013-03-15

중국의 동한 시대에 대교육가로 이름난

양진(楊震)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이 50줄에 들어서 뒤늦게 벼슬길에

오른 그는 뛰어난 학식과 청렴결백함으로

훗날 재상의 반열에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하루는 그가 새로운 부임지로 가던 길에

한 고을에 묵게 되었는데, 마침 그 고을에

지방 관리로 있던 왕밀(王密)이 밤에

양진의 숙소로 찾아왔습니다. 왕밀은

양진의 추천 덕분에 관직에 오를 수

있었던 사람 중 하나였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왕밀은 조용히

품에서 금덩어리를 꺼내 양진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양진은 정색을 하며 그가

내미는 뇌물을 거절했지만, 왕밀은

“지금은 밤이 깊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라며 막무가내로 금덩어리를

양진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양진은

“무슨 말을 하시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신이 알고, 내가 알고 있지

않소. 그런데 어찌 아무도 모른다고 한단

말이오?”라고 호통을 쳤고, 왕밀은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물러났다고 합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안다는 이

사지(四知)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도

삶 속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고사성어가

아닐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신다”는 전도서의 마지막을

잊지 맙시다.

신재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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