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을 만나니 살 것 같아요!
멕시코(Mexico) 두 도시 집회를 어렵사리 마치고 경유지로 들른 애틀랜타(Atlanta)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뉴욕(New York)의 이윤주 권사, 암에서 고침 받고 이제는 전도사가 되어 열심히 사역중이란다. 또 마이애미(Miami)의 김재순 집사 일행은 8시간을 차로 달려왔다. 그리고 시카고(Chicago)의 최영대 집사 부부 등이 찾아왔다. 건강한 모습으로 얼굴들을 대하니 무엇보다 감사했다.
애틀랜타의 서길벗 집사 부부는 목사님 뿐 아니라 많은 손님들을 치르느라 힘들 텐데도 조금도 힘든 기색 없이 오히려 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감사했다. 지식을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리라.
그런데 시카고에서 온 최 집사 부부가 들려준 간증들이 이곳에 모인 모두에게 큰 은혜와 도전을 주었다. 그의 간증을 통해 불같은 성격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바라며 믿음으로 살려했던 그의 신앙을 엿볼 수 있었다. 평양이 고향인 그는 대대로 믿음의 집안이었다고 한다. 믿음의 자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대로 그는 사업에 성공하여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늘 갈급한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를 영적으로 이끌어줄 목자를 만나지 못해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했고, 그로인해 최근까지도 미국교회만 다녀왔다고 한다. 영어에 능한 것도 아닌데 미국교회에 다닌다는 것이 녹록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목사님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되었던 시카고 집회를 통해 그의 삶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첫 시카고 집회에 참석한 후, 그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가 체험한 바로는 진정 하나님의 종인데 주위에서 하도 목사님을 이단이라고 하는 통에 하나님께 기도하다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에 손양원 목사님과 함께 서있는 목사님을 보았다. 음성이 들리는데 그는 순교의 길을 가는 종이라는 것이다. 그 꿈은 그의 모든 의심에 종지부를 찍어주었다. 더구나 두 번째 집회에서는 그에게서 귀신이 드러나 온 사지를 뒤틀며 소리를 지르다 떠나가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에게는 큰 충격이었고, 그때부터 입에서 방언이 떨어지지 않았다. 목사님을 대접하겠다고 레스토랑에 와서도 은혜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리며 입은 방언을 하고 있었다. 당시 목사님과 우리 일행에게 금을 선물했는데 크기로 봐서 몇 천만 원은 호가할 것 같았다. 그런데 목사님은 그 금을 목회에 보태 쓰라며 현지 목사님들에게 주셨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그는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다. 그에게는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병이 있었다. 수시로 나타나는 설사증세로 고통을 받아왔는데, 그 병세에 호전의 기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단번에 고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호전되더니 드디어 6개월째 접어들자 완전히 멈췄고, 그렇게 속을 썩이던 장(臟)이 완전히 새로워졌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사업의 비전을 열어주셨다.
그 문제로 목사님께 상담을 하고자 한국에 나오려고 송전도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목사님이 이번에 멕시코 집회 차 애틀랜타로 오신다는 것이 아닌가? 모든 것이 착착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는 즉시 애틀랜타로 날아와 목사님을 만나 기도를 받았다. 그리고 집회를 마친 후에도 다시 애틀랜타로 찾아와 목사님을 대접했다. 그는 목사님을 만난 것이 일생의 최대 축복이라며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했다.
간증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울먹이는 그의 모습은 듣는 이들에게 큰 은혜를 주었다. 그는 두 번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한 번은 사무실에 있는데 몸 반쪽에 갑자기 마비가 와 쓰러졌다. 고통 가운데 살려달라고 기도하는데 아들을 부르라는 음성을 듣고 급히 아들 모세를 불렀다. 그러자 모세가 달려와 그를 붙잡고 방언으로 기도하는데, 그 기도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떤 고통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렇게 20분의 방언기도를 통해 그는 깨끗함을 받았다.
또 한 번은 새벽에 차를 몰고 가다 길가에 사슴이 쓰러져있는 것을 보고 가까이 가서 확인하느라 툭툭 건드렸는데, 갑자기 사슴이 벌떡 일어나더니 뿔로 그를 냅다 박더란다. 이곳 사슴은 워낙 커서 덩치가 황소만하다고 한다. 다행히 뿔이 바지에 끼었기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위로 받쳤다면 생명을 잃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슴이 그를 번쩍 들어 빙빙 돌리더니 바닥에 쳐 박고는 눌러대는 통에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았다. 살려달라고 기도하는데, 주먹을 뾰족하게 쥐고 사슴 눈을 치라는 음성이 들렸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계속 사슴의 눈을 때렸다. 그러자 사슴이 그에게서 떨어져나가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때론 말을 더듬으며, 때론 울먹이며 쏟아내는 그의 간증은 영적인 세계를 아는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었다. 함께 한 이윤주 전도사, 김재순 집사 등은 최 집사와 함께 얼마나 죽이 잘 맞는지 아침부터 시작된 그들의 간증 릴레이는 반나절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성령으로 하나 된 믿음의 동질성이 그들을 서로 들뜨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최 집사는 앞으로 목사님의 선교사역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집사 부부, 이윤주 전도사, 김재순 집사, 서길벗 집사 부부 등 이번에 함께 한 믿음의 사람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하나님의 역사에 기분 좋은 기대를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