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2일, 어언 28년이구나!
세월이 빨라. 세월도 참 빠르지?
여보게!
나는 좋고 좋아서 홀로 이 길을 걸었어.
또 뛰었지. 달려도 보고. 날아도 보았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28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
어느 덧 좁기만 하던 오솔길이
우리의 큰 길이 되었네.
문득 뒤돌아보니 혼자가 아니라
주님이 함께 걷고 뛰고,
달리고 날고 있었지.
정녕 이 작품은 주님의 명작이었어.
오솔길, 산길, 진흙길, 사막,
어두운 밤길, 찻길, 뱃길, 비행기길.
지구가 좁다고 텃밭인양
나는 좋아서 춤추며
달리고 뛰고 날았지.
내 성대가 파열돼도,
내 심장이 터질 듯 뛰고,
내 머리가 깨질 듯 아파도 좋아서
외치고 외쳤어.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
두령도 감독자도 없어도,
흑인에게, 백인에게, 황인에게
차별 없이 사랑하고
좋아서 외치고 외쳤지.
주 예수 믿으세요.
핍박과 환난이 와도 또 전하고 전했지.
그 핍박과 환난도 나를 막지 못했어.
타국에서 추방을 당하고 옥에 들어가고
종교재판을 받아도
또한 매를 맞고 피가 흐르고
누명을 쓰고 칼과 총과 폭탄의
위협을 당하고
자동차 사고, 비행기 사고,
쓰러지고 자빠지며
죽음의 고비를 넘길 때마다
감사의 흐느낀 눈물의 기도가
내 영·혼·육을 다시 살렸지.
그래도 난 좋아서
그 날의 면류관 바라보며
좋아서 찬미하며 춤을 추고
좋아서 웃어댔지.
난 다시 태어난대도 이 길을 간다며
지구를 100바퀴 넘게 돌았지.
이 일이 좋아서,
복음 전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주 예수의 행복한 노예로
춤을 추며 좋아서
외치고 외쳤지.
아~ 어느 덧 내 나이 60이 넘어
70을 바라보며 뛰네.
세월이 멈춰주면 참으로 좋으련만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청춘이지.
오늘따라 시계바늘이 왜 이리 빨리 가는고!
프랑크푸르트 떨어지는 저 아름다운
낙엽부부(夫婦)의 속삭임,
여보, 봄은 온다고 봄은 온다며
살포시 웃으며 끌어안고
떨어지며 속삭임 소리.
아~ 이제 잠이나 자자
봄이 올 때까지 하며 덮어주누나.
그리운 봄이여,
어서 오라고 합창하며 꿈속에 나래를 펴는 부부여!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참으로 멋진 반려자구나.
이 소리, 이 미소 뒤로하고 비행기 오르니
열다섯 시간 장도에 대서양 넘어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늦은 봄 열기가 날 반기며
바람에 꽃향기 그윽이 감싸누나.
들판에 꽃과 벌 나비 춤추며 환영하누나.
아~ 주님의 세계 오묘함은
하루가 천년임을 알 듯 하노라.
프랑크푸르트는 가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늦은 봄
대서양 험한 파도 비바람도 막지 못하는
열정의 복음 전도자, C. S. Lee.
오늘도 좋아서 외치고 외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함을 얻으리라.
우리 모두 육체의 신령한 봄을
그리며 맘껏 포옹하며 춤을 추며 웃어보자.
난 좋고 좋아서 이 길을 28년 뛰었다,
달리고 또한 날았지.
오늘도 기지개 펴며 만선의 꿈을 안고
고향집 따뜻한 둥지의
꿈과 향취를 그리며
보고픈 주님을 향해 뛰누나,
달리누나, 주님 품으로.
여보게!
현재의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네.
우리 모두 뛰고 달리며 소리쳐보세.
마음껏 소리 지르자.
예수 내 구주,
예수 그리스도 사랑한다고.
주님이 부를 그 날까지.
아~ 참으로 멀고 험한 길 왔다.
주님의 은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