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름다움은 맡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다
2012년을 마무리하는 파라과이(Paraguay) 집회를 위해 우리는 긴 여정을 떠나야했다. 지구 반대편, 완전히 지구를 반 바퀴 돌아야하는 여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를 경유하여 아르헨티나(Argentina)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 도착하니 11월만 되면 보라색 꽃을 피우는 하카란다(Jacaranda)가 도심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다시 라플라타(La Plata) 강변에 위치한 국내선 공항을 통해 아르헨티나 북부, 파라과이와의 접경도시 포사다스(Posadas)에 도착하니 벌써 한국을 떠난 지 3일이 흘렀다. 공항에는 루벤(Ruben) 목사 부부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성도들이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었다. 그들의 환영에 긴 피로를 잊고 국경을 넘었다.
그런데 우리 차량이 선교센터(Casa Misionera)가 있는 길목에 들어설 즈음, 도로를 가득 메운 파라과이 국기의 물결이 목격되었다.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 성도들이 도로 연변을 따라 국기를 흔들며 그야말로 열렬한 환영을 하고 있었다. 목사님이 차량에서 내리시자 환호성을 지르며 국기를 흔들어댔다.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성도들도 있었다. 목사님은 즉석 골목 연설을 통해 파라과이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우리 교회가 중심에 서자고 격려하셨다. TV 방송 카메라가 나와 현장의 분위기를 생중계하며 목사님의 파라과이 방문을 환영하는 인터뷰를 했다. 정말 인상 깊은 환영식이었다.
도착한 날이 목사님 생신 다음날이었는데 변호사 마꼬또(Macoto) 집사 부부는 자신의 집으로 목사님과 우리 일행 및 파라과이, 우루과이 성도들을 함께 초청하여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관련기사 선교기행)
이튿날부터 목사님은 쉴 새 없이 이틀 연속으로 3개 채널의 TV 방송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셨다. 목사님은 20분, 30분, 50분, 1시간 등 다양한 시간대로 편성된 각 방송사의 대담프로그램을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파라과이가 성장할 수 있는 국가발전전략에 대해 목사님의 교육지론을 강력히 펼치셨다.
“핵심은 교육입니다. 60여 년 전 전쟁의 폐허로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한 비결은 먼저 우리 국가(國歌)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날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시인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겼고, 우리 국민 모두가 열정적으로 교육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오늘의 선진국가란 지식이 기반이 된 사회입니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문맹에서 탈출할 뿐 아니라 인재들을 선진제국에 보내 선진문물과 제도 등을 배워올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중국이 해외 학자들을 불러 영웅 칭호를 주면서까지 우대하더니 일본을 추월하여 미국을 위협하는 G2의 지위에 올랐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전 세계 기업이 들어와 마음껏 투자하며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이는 이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명심해야할 일입니다. 먼저 우리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우상을 타파하고, 국가를 위해 기도하며 정치, 경제, 교육, 언론 등 각 분야에 진출하여 예수중심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간다면, 파라과이는 이 남미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우뚝 서는 자랑스러운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파라과이 국민 여러분, 이번 집회에 오셔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모두가 합심으로 기도하여 이 나라를 변화, 성장시키는 주역들이 되어봅시다.”
방송진행자가 말할 틈도 없이 목사님은 그의 팔목을 부여잡고 강력한 어조로 웅변을 토하셨다. 낀따나(Quintana) 장로는 방송 후, 방송진행자가 워낙 달변으로 유명한데, 그 입을 막은 사람은 목사님이 유일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에 비해 워낙 방송비용이 저렴하여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도 집회 이상으로 더 큰 역사를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