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644호 목차 › 커버스토리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644호 · 2012-06-29

어떤 사람이 총회장 목사님께 물었다.

“그 연세에 왜 또 일을 벌이십니까?”라고.

장성 기도원에 세계적인 영적 요양센터를 건립하려는 계획을 걱정하는 말투다.

총회장 목사님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6월 25일부터 있었던 기도원 집회 첫날 이렇게 말씀하셨다.

“좋아서 합니다. 예수님처럼 괴롭고 소외된 자, 병든 자와 오갈 곳 없는 자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서 이 일을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왜 창조하셨습니까? 좋으셨기에 하셨습니다. 또한 인간을 만드신 일이 얼마나 좋았던지 ‘심히 좋았더라’고 당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셨습니다.

사람들이 왜 병드는 줄 압니까? 싫어하는 일을 하고, 싫어하는 음식을 먹고, 싫은 사람과 함께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과 함께 하면 그 인생은 신바람 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영적 요양원, 영적 휴양소를 만드는 것은 제 오랜 꿈이며, 제 바람입니다. 또한 우리 교단이 반드시 해야 할 또 하나의 일입니다.”

집회 둘째 날 오전 8시, 기도원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은 ‘JESUS’가 쓰인 하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대성전 앞 잔디밭에 집결했다. 요양센터 발대식의 일환으로 기도원 인근의 산을 오르기 위해서다. 이는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네가 밟는 모든 땅을 주리라 약속하신 것과 같이(수1:3),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자 함이다.

간단한 체조와 통성기도, 그리고 기념촬영 후, 총회장 목사님과 목회자들, 그리고 장로들을 선두로 모든 성도들은 뒷산 소방도로가 뚫린 오솔길을 함께 걸었다. 그곳은 전혀 인적이 닿지 않는 곳이었기에 천연림이 그대로 우거져 있었고, 도심에서는 가히 맛볼 수 없었던 자연의 향기가 가득했다.

성도들의 탄성이 산에 울려퍼졌다. 총회장 목사님이 옆에 있는 성도에게 “어때?” 하고 물으니, 그 성도의 대답이 걸작이다. “입이 안 다물어집니다.” 사실이었다. 서울교회 담임인 이시대 목사님이 환상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가 밟는 땅은 원시림에 가까웠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더 장관이 있었으니 그것은 하얀 티셔츠를 입고 목사님의 뒤를 길게 따르는 성도들의 모습이었다. 이 모습은 마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가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연신 ‘멋지다. 정말 멋지다’ 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히셨다.

“나는 이곳에 유일무이한 영적 요양센터를 지을 겁니다. 그래서 병들어 버려진 사람들, 치매나 중풍을 안고 사는 사람들, 그리고 정신 분열을 앓고 있는 사람과 오갈 곳이 없는 노인들, 은퇴한 목회자들이 이곳에서 안식하도록 할 겁니다. 이곳에 볼거리, 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를 만들어 그들이 즐겁게 생을 지낼 수 있게 할 겁니다.

청계천에만 물고기가 놀란 법 있습니까? 여기도 그럴 수 있습니다. 농사지을 땅도 확보할 것이고, 여가를 즐길 시설도 갖출 것입니다. 여러분, 이제 시작입니다. 당연히 상당한 시일이 요구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는 이 일을 훌륭히 해낼 것입니다. 이 일에 부정적인 자가 한 사람도 없길 바랍니다.

부정을 부정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에 들어간 일을 기억한다면 절대 부정적일 수 없을 것입니다. 부디 이 일에 관해 기도하시고, 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누구의 일도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부탁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꼭 동참하리라 다짐하시길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하늘의 뭇별을 보고 열국의 아비가 되는 꿈을 꿨고, 마침내 그 일을 이뤘듯이, 우리도 지금 세계적인 영적 요양센터를 꿈꾸며 일보를 내딛었다. 때가 되면 분명 세계 유일의 요양센터가 완공되리라.

644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Q & A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선교기행
교단소식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