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곧 그 사람이다
이번 4.11 총선에서 어느 후보가 막말을 토해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여성비하, 노인비하는 물론, 그 내용을 들어보면 사람의 입을 가지고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싶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말들을 토해냈다. 정말이지 옮겨 적기도 더럽고 민망해서 내용은 생략한다.
그런 그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다가 국민의 심판을 받고 낙선했다. 더욱이 그는 목사의 아들이면서, 제 입으로 뼈 속부터 크리스천이라면서도 교회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는 것도 부족해서,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과 찬송을 개사하여 한낱 우스갯소리로 만들었다. 교계의 권위와 신성에 도전한 그의 모독 발언들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
말은 곧 그 사람이다. 말이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 이는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 말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어떤 사상의 소유자인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현재 그 사람의 상황이 어떤지 알게 된다.
요즘 언어의 공해가 아주 심각하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육두문자가 거리낌 없이 쏟아지고 있고, 방송에서도 속어가 남발되고 있다. 공공연하게 수위를 넘은 말들이 넘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혼탁하게 하는 것이 어디 폐기물이나 쓰레기뿐이랴. 더럽고 추잡한 말, 악한 말은 세상을 어둡고 음침하게 만들고 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말을 해야하고, 사람다운 말을 해야한다. 사람이 개, 돼지 소리를 해서야.
야고보 사도의 말씀으로 글을 맺는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