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거의 십여 년 전 우연히 영화를 보러갔다가 영화의 주인공역을 맡은 어느 배우의 연기에 매료되어 영화가 상영관에서 막을 내리는 날까지 여러 번 영화를 보러 다닌 적이 있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 배우와 상봉하게 되었고, 지금은 진정성 100%의 오누이 사이로 아름답게 잘 지내고 있다. 그 시절 만난 배우의 매니저도 지금까지 선생님이라며, 좋은 일 궂은 일이 있을 때마다 조언을 구하며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잘 지내고 있다.
어느 날 그 매니저가 제안을 해왔다. ‘선생님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연예기획사)를 해보면 좋겠다’고. 예산을 세워보고 제자의 신앙상태를 점검해 봤을 때 아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연히 몇 년 후를 기약하며 좀 더 많은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자고 손가락 걸고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도했고, 때가 되어 우리와 함께 한 마음으로 같이 일할 수 있는 실력 있고 성실한 배우와 자본력이 준비되면 그때 시작하자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제자는 본업으로 돌아가서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있고 실력 있는 배우를 가진 매니지먼트 관리자로서 새로운 사업에 필요한 모든 일들을 꼼꼼하게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주님을 영접하는 것과 앞으로 운영하게 될 매니지먼트에 영입하기를 바라는 배우를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기사를 읽다가 소름이 끼치도록 놀라운 일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음에 두었던 배우가 자신이 운영하는 기획사 이름을 내 마음으로 정해두었던 이름으로 바꾸고, 기사마다 새로 바뀐 기획사의 이름으로 인터뷰를 하며 기사를 내고 있었다.
나에겐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사건이었다. 저 친구가 어떻게 내 맘을 읽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아무도 모르게 제자와 둘만 약속했던 비밀스런 이야기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범사에 일을 행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이 문득 스쳐지나갔다.
‘제자도 배우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나의 일을 미리 살펴보시고 필요하신대로 하나 둘씩 준비를 시켜나가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나와 함께 하기로 한 그들은 눈으로 이루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없겠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영감으로 나는 지금도 한 가지씩 준비하시며 나를 위해 준비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느낀다.
아주 오래전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아브라함이 받았던 축복을 나도 받을 수 있는지 실행에 옮겨 본 적이 있었다. 그 이후 많은 인생의 시절을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수양을 준비해두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살아왔다. 이번의 사건도 항상 나를 위해 미리 준비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 앞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감사의 눈물로 주님께 감사의 찬송을 돌려본다.
Lovely J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