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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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호 목차 › 붕우칼럼

덤비지 말라

625호 · 2012-02-17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올 때, 나는 그 집을 25번이나 가보고서야 결정했다.

이러한 내 행동에 부동산 중개업자조차 고개를 내저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아침에 가보고 저녁에 가보고, 또 맑은 날에 가보고 흐린 날에도 가보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고서 이 집을 계약했다. 그래서 지금 후회가 없다.

얼마 전, 나는 기도 중에 성령의 음성을 들었다. “덤벼들지 말라고 해라. 이는 네 아들들에게 하는 말이다.” 나는 기도를 끝내고 아들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무슨 일에든 덤벼들지 말라고, 오래 생각한 후 결단하고, 즉답을 피하며 기도한 후에 결정하라고. 자고로 우리 집안 피가 조급형이라 하나님이 경고하신 것이리라.

나는 목회 28년차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상담했다. 내가 진단컨대 그들이 겪은 불행의 상당수는 섣부른 결정에 있었다. 좋은 일이다 싶으면, 돈이 되겠다 싶으면 생각하지 않고 덤벼들어 손해를 보고,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가 없이 무슨 일에든 덤벼들면 안 된다. 덤벼드는 순간 오류를 범하게 되고, 그 파장은 마치 쓰나미와 같아 당신의 모든 것을 쓸어가고 말 것이다.

나는 감정적인 사람을 싫어한다. 부디 다섯 번 생각할 것 열 번 생각하고 결단하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일을 추진하라. 또한 즉답을 피하고, 하나님의 평강이 올 때까지 기도한 후에 결정하라. 그것이 사업이든, 결혼이든, 대학이든, 무엇을 사는 것이든.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자가 세상을 이긴다. 훈련된 개도 고깃덩어리라고 덥석 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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