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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마시는 커피, 녹차 - 카페인 중독?

618호 · 2011-12-30

커피는 국민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업무를 시작하며 한 잔, 식후 나른함을 쫓느라 한 잔, 손님을 만나면 또 한 잔….

이처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에 홍차나 녹차, 콜라, 초콜릿까지 포함하면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권고하는 카페인의 하루 평균 섭취 기준량이 성인은 400mg이하, 임신부는 300mg이하, 어린이는 체중당 2.5mg이하입니다. 일반 커피 잔으로 치면 성인은 4잔을 넘기지 말라는 권고입니다.

카페인은 커피나무, 차, 코코아, 콜라열매와 같은 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는 활성성분인 알칼로이드의 일종입니다. 활성 성분은 식물이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뿜어내는 독인 셈입니다. 카페인을 잘만 활용하면 해독작용을 하는 약리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하루에 몇 잔씩 습관적으로 마시면 그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신경을 지속적으로 흥분시켜 각성시키며 결국 자극에 둔해져 카페인 중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여러 음료에 카페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캔커피 (카페인 함유량 74mg), 커피믹스(69mg), 콜라(23mg), 녹차(15mg/1티백), 박카스 30mg/병) 등에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어려서는 음료와 식품, 어른이 돼서는 커피와 녹차를 즐겨 마시게 됩니다.

의료계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카페인 중독에 따른 금단증상을 지적합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대학생 810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량에 따른 변화를 연구한 결과 46.3%가 금단증상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단증상으로 집중력 감소와 불안 초조 우울 등의 증상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카페인 자체가 해롭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허용량을 초과하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커피 생각이 난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거나 카페인이 없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페인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카페인을 적당히 섭취하면 졸음을 가시게 하고, 덜 피로하게 느끼며,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불면증, 신경과민, 근육의 떨림과 경련, 귀의 이명, 심장박동 증가와 부정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식욕부진이나 속쓰림 같은 증상과 탈수와 빈뇨, 심할 경우 호흡이 빨라지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카페인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루 커피 3잔 정도가 적당하겠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여 습관을 잘 관리합시다.

Medical D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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