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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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호 목차 › 붕우칼럼

로얄과 챠밍

568호 · 2011-01-14

우리 집에는 어느 권사님이 선물로 주신 어린 진돗개가 두 마리 있다. 암컷은 챠밍이고, 수컷은 로얄이다.

신년축복대성회 기간 때의 일이다. 나는 집회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계속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려 신경이 쓰였다. 더욱이 그 울음소리가 너무 처절해서 무슨 일인가 하여 나는 잠시 기도를 멈추고 강아지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인가? 강아지들을 줄에 묶어 두었는데, 그 중 챠밍이 빙빙 돌다가 줄에 얽혀버린 것이다. 어린 것이 빠져나오려고 애쓰다보니 더욱 엉켜 꼼짝달싹하지 못한 채 울고 있었다. 그런데 수컷인 로얄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챠밍을 안아 이리저리 줄을 풀어주고는 방으로 돌아와 생각했다. “챠밍과 로얄을 내게 선물로 주신 이유가 있구나. 챠밍이 죽겠다고 울어대니 내가 가서 풀어준 것처럼, 우리 성도들도 애통하며 기도하면 주인이신 하나님이 얽히고설킨 문제를 풀어주시겠구나.”

사람들은 챠밍처럼 나름대로 빙빙 돌고 설치다가 인생이 얽힌다. 자기 나름대로 성경을 풀고, 꾀를 내고, 수를 쓰다가 자승자박(自繩自縛)한다. 그리고는 스스로 풀어보려고 애쓰나 더욱 얽히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그러나 그럴 때는 챠밍처럼 울어대야 한다. 애통하고, 대성통곡하여 주인이 돌아보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도 그것을 풀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시146:3).

우리의 주인되신 하나님은 사랑이심으로 우리가 울 때 외면하시지 않는다. 직장이 없는가? 사업이 안 되는가? 가정이 무너졌는가? 국가가 어려운가? 애통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돌아보시고, 분명히 문제를 해결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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