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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베네수엘라의 고넬료이구려!

549호 · 2010-09-03

우리 성도들도 모두 궁금해 하고 있을 줄 안다. 지난 베네수엘라(Venezuela) 집회 때 만났던 에드가르(Edgar) 베네수엘라 경제부 장관 겸 중앙은행 총재에 대해서 말이다. 그 부부가 목사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장면을 우리 성도들이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에 그를 보며 정말 하나님의 오묘막측하신 섭리에 대해 놀라울 뿐이었다. 차베스(Chavez) 독재정권의 권력 핵심부에 저러한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이 숨어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던 것이다. 더구나 일국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종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는 일이 어디 흔한 일인가 말이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도 매 시간마다 맨 앞자리에 앉아 은혜를 받고 있었다. 또한 저녁마다 숙소로 찾아와 목사님께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었다. 190cm의 훤칠한 키인지라 목사님과 포옹할 때면 매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하곤 했지만, 그는 목사님이 안아줄 때마다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목사님은 그의 이름을 데이빗(David)으로 바꾸어주었다.

필자는 저녁식사에 앞서 목사님을 기다리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을 볼 때마다 정말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는 왜 그렇게 보는지 이유를 물었다.

“당신 같이 겸손하며 하나님께 신실한 일꾼을 이 나라 정부 요직에 앉혀놓으신 하나님이 그저 놀라워서 그럽니다.”

그는 활짝 웃는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군인 출신에다 권력을 잡기 위해 차베스와 함께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하고 어린아이처럼 해맑다.

그는 목사님과 이야기를 할 때면 가장 먼저 이번엔 자기가 어떻게 해서 하나님께 더 헌금을 하게 됐는지 말한다. 십일조 전도사다.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께 드릴까 몸부림치는 사람이다. 하기야 이 나라 은행 수익의 십분의 일도 하나님께 드려야한다고 차베스에게 진언했다고 하니 말하면 뭐할까.

처음에는 그의 말에 혀를 차며 혹시나 다른 생각이 있나 의심하던 자들조차 그가 맡고난 이후 더욱 수익이 늘어나고, 그가 정직하게 일을 처리하자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차베스 대통령은 에드가르 장관이 은행 수익의 십분의 일을 가지고 빈민구제사업을 벌이며 차베스의 인기를 더욱 높이자 그를 신임하여 “네 맘대로 하라.”고 일임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한 번은 그를 시기하던 6명의 장관들이 작당하여 그를 몰아내려고 차베스에게 모함을 했지만, 그가 모든 서류를 비롯한 업무자료들을 정확히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차베스는 오히려 그 6명의 장관들을 실각시켰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을 처리하는 지 차베스가 확신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에드가르 장관 밑에 차베스의 심복이 함께 일하고 있었다. 사사건건 그는 에드가르 장관을 견제하여 서로 소원한 관계였는데, 그 심복이 다른 보직으로 떠나면서 차베스에게 보고한 말이 놀라웠다.

“제가 여러 사람과 일 해봤지만, 에드가르 장관처럼 정직한 사람은 생전 처음 보았습니다.”

목사님은 그가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 같은 사람이라며 칭찬했다.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구제에 힘쓰는 로마 백부장 고넬료 같은 사람이야. 차라리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의 꿈은 베네수엘라 백성들에게 십일조의 비밀을 가르쳐서 모두가 잘 살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한다. 목사님 말씀처럼 그는 정말 목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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