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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호 목차 › 붕우칼럼

네 맘대로 해라!

549호 · 2010-09-03

이번 베네수엘라 목회자 세미나에도 그 나라의 경제부장관 겸 중앙은행 총재인 에드가르가 참석했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올 초 베네수엘라 집회에 갔을 때다. 나는 그 때 그와의 독대에서 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었다.

그러자 그는 마치 솔로몬처럼 부와 권력이 아니라 지혜를 원한다고 말해서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던 인물이다. 그는 차베스의 혁명동지로, 차베스의 핵심브레인이다. 나는 그에게 권면하기를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되라, 꼭 십일조를 하라고 했었다.

그리고 몇 개월 만에 다시 그를 만났다. 그는 그 간의 일을 내게 고했다. 그는 자기를 모함하는 무리가 있었지만 내가 일러준 대로 깨끗한 자, 투명한 자였기에 살아남았고, 그를 모해하던 자들은 오히려 관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차베스에게 베네수엘라가 풍요한 나라가 되려면 십일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차베스 왈, “어떻게 십일조를 하라는 거야?”, 이에 그는 지방은행이 중앙은행으로 보내오는 이자에서 십일조를 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차베스는 “당신 맘대로 해봐라”며 전권을 맡겼단다. 그래서 그 십일조를 가지고 가난한 자들을 돕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깊었다. ‘네 맘대로 해라!, 그래, 이것은 너를 온전히 믿는다는 말이지’ 요셉에게 보디발과 바로가 ‘네 마음대로 하라’ 했듯이 말이다. 나는 교회의 단체장들에게 ‘네 마음대로 하라’고 일임한다. 그들이 과연 내 말의 진의를 알까?

나는 우리 교인들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네 맘대로 해라’ 하는 정도의 깊은 신뢰를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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