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제 꿈을 찾았습니다
제가 서울교회 대학부 시절이었던 지난 1997년 8월, 우리는 해외 선교를 괌으로 떠났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던 중 선교여행 1주일 전,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괌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난 것입니다. 그 비행기는 우리가 타려던 비행기였고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1주일을 연기했었는데, 결국 그것이 사고를 피해가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 우리 일행이 탑승한 비행기도 태풍을 만나 위험한 고비를 맞았지만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그 때 우리 비행기의 괌 공항 착륙에 관한 기사가 다음날 신문에 간략하게 언급되었다고 했습니다.
탑승자 중 모 기독교 단체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입니다. 나는 그 때 기도하면서 참 평화를 느꼈습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고 기대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께서 저를 살려주신다면 나에게 새로운 삶을 주시는 것이기에 더욱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로부터 13년 후, 서울 청년부 회장을 거쳐 ‘2010년 연합수련회 대학, 청년부 연합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제 모습은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13년 전의 제 기도를 들으시고 조금씩 조금씩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담감으로 힘들었지만 훌륭한 연합회장단 형제, 자매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달여간의 수련회 준비 기간 동안 80% 이상의 노력이 들어간 ‘천로역정’이라는 야외 프로그램이 수련회 불과 1주일 전에 취소가 되면서 순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항상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체육대회를 통해 전국 예루살렘 청년들이 맘껏 웃고 뛰며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는 ‘잃어버린 꿈을 되찾자’입니다. 저의 잃어버린 꿈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때 기도하며 떠오른 것이 바로 괌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하나님께 제가 드리던 고백이었고, 이제 그 꿈을 되찾으려고 합니다. 성령을 받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고백하던 제 모습을 상기하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사랑을 정말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저녁 집회를 통한 총회장 목사님의 말씀도 모든 것을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이루어지는 것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있는데, 눈에 보이게 이루어진 것은 응답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응답 받지 못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모든 것이 응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어서 옷, 과자를 사달라고 자녀가 조르면 부모님은 사주십니다. 그러나 총과 칼을 사달라고 하면 거절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나이가 어린 자녀가 시집, 장가를 간다면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도 바로 응답해 주시는 것이 있는 반면, 시간이 지나야 응답해주시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자녀된 우리를 위해 거절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겐 모든 것이 응답인 것입니다.
2010년 전국청소년연합수련회는 저에게 또 다른 시작이고 기회입니다.
전국의 청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예루살렘의 미래를 설계하고 계십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세계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최고 지도자들이 우리 교단에서 나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다는 설교를 여러 번 하셨습니다. 그 응답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저 또한 그 중의 한 명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그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총회장 목사님의 기도가 자신에게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여러분의 꿈을 키우십시오. 시간은 걸릴지 모르지만 구하며 준비하는 자에게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서울 연합 청년대학부 회장 이승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