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2장 ~ 35장
* 가난한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3:10~11)
해방 후, 경주 최 부잣집은 영남대 전신인 계림대학과 대구대학에 전 재산을 기증하기까지 300년간 만석꾼의 부를 누렸다고 합니다. 이 집의 가훈 중 하나는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집은 가훈대로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합니다.
경제 대국이라는 선진국에도 빈민과 노숙자가 많습니다. 만일 정부의 복지정책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아마도 빈민이나 노숙자가 길거리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주변에 빈민이 있고 노숙자가 있는 것은 정부의 정책과 제도만으로 가난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영역, 특히 경제적 영역에서 정의가 실천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경제적 영역에서 정의가 실천되려면 조세제도나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부족합니다.이웃을 향한 자비의 실천이 있어야만 합니다. 성경은 이를 실천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된 후, 농업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육년 동안에는 땅에 파종하여 식물을 거두지만 제 칠년에는 땅(농지나 과수원)을 묵혀두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가난한 자로 하여금 먹게 하려함이었습니다.
성경은 이 땅에 가난한 자가 항상 있을 것을 말씀합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항상 가난한 자를 향하여 손을 펴는 것이었습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15:11). 이렇게 우리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였을 때, 비로소 핍절한 자들이 없게 됩니다(신15:5).
따라서 만일 우리가 이웃을 돌보지 않는다면,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한 것이 아닙니다. 초대 교회가 세워질 때, 교회 위에 성령이 임하자 그들은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의 재물을 이웃에게 나눠주었습니다(행2:43 ~45,4:32~35).
그리하여 핍절한 자가 없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교회는 이웃을 향하여 경제적 정의를 이루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153구제운동’을 통하여 교단차원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각자도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나눠주는 일을 언제나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13:16) 모두가 가난한 이웃들을 향하여 손을 폅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룹시다.
* 모세의 신앙을 본받자 (출애굽기 33:1~23)
부모가 돌아가신 후, 상속재산 때문에 그 자녀들이 크게 다투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부모님을 상속재산보다 크게 여겼다면, 아마도 형제끼리 싸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나안 땅은 상속 재산과 같았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땅은 약속의 땅이었으며, 장래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중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로 인하여 하나님을 놓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은 ‘주의 사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들이기는 하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가지는 않겠다’고 모세에게 말씀합니다(출33:3).
이 말을 들은 모세는 하나님이 함께 가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들은 절대로 가나안 땅에 가지 않겠노라고 하나님께 아룁니다(출33:15). 이에 하나님은 모세의 말을 들으시고 영광을 보여주며 다시금 약속을 줍니다(출34장).
모세는 가나안 땅보다 하나님을 더 소중히 여겼습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그의 전부였습니다. 비록 가나안 땅이 모세에게 주어지더라도 하나님이 떠나가시면 가나안 땅은 헛된 것이라는 것을 모세는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모세와 같은 자세로 하나님을 대면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전부인 줄 깨닫고,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모세처럼 하나님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