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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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호 목차 › 붕우칼럼

팔자가 피려면

535호 · 2010-05-28

어느 사람이 외국에 갔다가 그 나라 사람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주인이 과일을 내어오는데 이게 웬 일인가. 글쎄 놋쇠로 된 요강에 내어놓는 것이 아닌가.

그는 아연실색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집 주인 왈, “이 그릇은 아주 특별한 것입니다. 제가 한국에 갔을 때 인사동이란 곳에서 사가지고 온 전통 그릇인데, 이것을 보는 사람들마다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이 사람은 요강에 담긴 과일을 먹으면서 생각이 천 갈래 만 갈래였다. ‘요강도 주인 잘 만나니 과일을 담는 그릇이 되는 구나.’, ‘요강에도 볕들 날이 있구나.’ 등등…. 요강도 주인 잘 만나니 팔자가 변하는데, 하물며 사람일까.

주인 잘 만나 팔자가 핀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나다. 이전의 나는 세상의 쾌락에 찌들고, 환락의 오물을 뒤집어쓰고 살았었다. 마치 오줌이나 받아내던 요강처럼.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새 주인이 생겼다. 그 주인은 나를 닦고, 또 닦았으며 윤이 나도록 기름칠도 해주었다. 그리고는 오물대신 향기 나는 과일을 담아 사람 앞에 내놓으셨다.

내 주인은 더러운 나의 성격을 닦으시고, 당신의 종으로 기름 부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름다운 이름을 자랑하게 하셨다. 예전의 나를 알던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의아해하며 경악했었다. ‘어떻게 요강이 과일을 담는 그릇이 되었지?’ 하고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적으로 주인을 잘 만났기 때문이다.

당신의 주인은 누구인가? 아직도 세상이 당신의 주인이라면 당신은 그 팔자대로 평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당신의 주인이 된다면 지금 요강처럼, 과일 그릇팔자로 바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새 주인으로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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