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색깔은 무엇인가?
얼마 전에 재밌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핑크빛이 동성애자들이 선호하는 색깔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 하여 핑크빛 셔츠를 입고 해외 이곳저곳을 다 누비며 다녔었다. 허긴 나라나 시대에 따라 색깔이 갖는 의미가 많이 다르긴 하다.
노란색의 경우를 봐도 한 때 그것은 배반의 의미를 담은 색깔이었다. 16세기 스페인에서는 종교재판에 회부되는 이단자에게 노란 망토를 입혔었고, 히틀러의 색깔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절대권위를 상징하는 색깔로, 황제의 모든 것에는 노란색을 사용했다.
우리나라의 색깔은 백색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권고, 위협에도 우리민족은 이 백색을 고수해왔다. 이는 한민족의 정서와 의지를 상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붉은색이 물결을 이룬다. 세계로 뻗는 대한의 위상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색깔혁명’을 아는가? 동유럽이나 중앙아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일어난 일련의 움직임을 일컫는 말로, 독재 정부에 대한 비폭력저항을 의미하는 말이다. 2003년 그루지야의 장미혁명이나 2004년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 2005 키르기스스탄의 튤립혁명이 그것으로, 이처럼 색깔로 상징되었다.
우리교회의 색깔은 빨간색이다. 홈페이지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빨간색을 선호한다. 사람들은 내게 ‘좀 바꿔라’ 하지만, 나는 바꿀 의사가 없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열정으로 일군 우리 교단을 상징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색깔이 갖는 의미는 크다. 그것이 사상이며, 이념일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색깔의 사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