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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호 목차 › 붕우칼럼

일 년을 돌아보며

513호 · 2009-12-24

모든 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양을 일컬어 기초대사량이라고 한다. 이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거나 호흡, 심장 박동 등 생명활동을 위한 기초적인 신진대사에 쓰인다. 내가 알기로는 일반적으로 남자의 하루 기초대사량은 1,600kcal 정도이고, 여자는 1,100kcal 정도다.

하루를 사는 기초기도량이란 것도 있다. 삶을 지탱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도 양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 양을 성도의 경우는 하루 1시간이라고 말한다. 물론 주의 종들은 그 갑절은 해야 한다. 아무리 못해도, 아무리 바빠도 이 정도 기도는 꼭 해야 믿는 자로서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일을 감당함에 있어서 기초대사량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힘든 세상과 부딪치며 살려면, 뭔가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기초기도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내 경우, 설교를 하거나 집회를 하기 위해서는 하루 7시간가량 기도한다. 힘든 일을 해도 에너지가 다량 필요하거늘 영적전쟁을 치르는데 소모되는 에너지가 오죽 많겠는가. 그래서 나는 기도의 일생을 사는 것이다.

2009년, 우리는 ‘기도로 시작하는 한 해가 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었다. 당신은 하루 어느 정도 기도 했는가? 설마 기초기도량도 채우지 못한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당신은 육적으로는 살아 있을지언정 영적으로는 이미 죽은 자이다. 기초대사량도 채우지 못한 자는 영위가 어렵기 때문이다.

2010년, 나는 당신에게 다시 한 번 말하련다.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라고. ‘기도의 양과 응답의 양은 비례한다’고. 2009년 끝자락에서 당신의 영적 생활을 점검하라고 나는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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