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
참 아름다운 계절이다. 산마다 불이 타는 듯 단풍으로 화려하고, 하늘은 청명하기만 하다. 장성 예루살렘 기도원에는 바쁜 일상 중에서도 짬을 내어 많은 성도들이 찾아왔다. 첫 날 첫 시간, 여느 때보다 한 시간 일찍 총회장 목사님은 단상에 오르셨다. 그리고 한 시간 동안 통성기도를 시키셨다. 기도를 마치고 목사님은 말씀하셨다.
“왜 응답을 못 받는 줄 압니까? 하나님이 히브리서 6장 말씀에 ‘하나님이 자기보다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기를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한다’고 하셨는데 왜 응답을 못 받는 줄 압니까? 먼저는 오래 기다리지 못해서입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다 오래 기다렸기에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다리지 못합니다. 조급합니다. 우물가에서 숭늉 달라는 식입니다. 수박씨를 심어도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며칠 기다리다 안 나면 수박이 안 열린다고 포기해버립니다. 그러니 무슨 복을 받겠습니까? 둘째,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위대한 믿음의 선친들이 다 복을 얻고 응답받은 비결이 바로 기도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를 지날 때 홍해 앞에서 부르짖었기에 홍해가 갈라진 것이고, 먹을 것이 없을 때도, 마실 물이 없을 때에도 부르짖어 하나님의 응답을 끌어내린 것입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아무리 좋은 전기톱이라도 배터리가 나가면 나무를 자를 수 없습니다.
전기톱을 썼으면 충전해야지요. 그래야 다음번에 또 쓸 수 있는 겁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냥 톱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가지고 어느 세월에 아름드리나무를 자르겠습니까? 전기톱을 충전해놓아야 한 번에 쓱 베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하여 성령에 충만하면 단 번에 아름드리 같은 문제도 해결된다는 말입니다.”
목사님은 설교를 마치고 다시 1시간 동안 기도를 시키셨다. 이 기도에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어디 있으랴.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고,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히스기야가 기도로 생명을 연장 받았고, 엘리야가 기도로 닫혔던 하늘 문을 연 것을 알지 못하는가.
이어 목사님은 귀신을 내어 쫓으셨다. 귀신들이 혼비백산하며 떠나갔다. 당연한 것이다. 물을 부글부글 끓이면 더러운 것들이 위에 뜨는 법 아니겠는가.
둘째 날, 목사님은 ‘지식이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다’라는 잠언 19장 2절 말씀을 토대로 지식이 없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다. “한의학도가 되려면 동의보감에 대해 알아야 하고, 유능한 판사나 검사가 되려면 육법전서를 알아야 합니다. 주의 종이 되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모르면서 어떻게 성도를 이끌겠습니까?
어느 분야에 도전할 때에는 그 분야에 대해 알고 덤벼야 실수하지 않습니다. 지식을 실생활로 직결하는 게 지혜인데, 지식과 지혜가 수반될 때 어느 분야에든 성공할 수 있는 겁니다. 세상의 지식도 갖추고, 영적인 지식도 겸비하여 영·혼·육에 온전한 자가 되십시오.”
목사님은 단에 편지를 써서 올린 자들을 일일이 불러 안수하셨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우울증에 시달려왔던 성도가 귀신을 쫓자 나음을 입었고, 미국 워싱턴에 사는 딸네 집에 갔다가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보신 할아버지가 데리고 온 귀 먹고, 말 못하는 어린 손자가 귀신을 쫓자 귀가 열리고 말을 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장성 예루살렘 기도원을 찾은 성도들은 영·혼·육이 살찌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짧았지만 귀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수고하신 기도원식구들과 봉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