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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호 목차 › 붕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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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호 · 2009-08-28

어느 성도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목사님, 제가 없던 시절에 전도를 하면 다들 그랬어요. 왜 그 교회 다니느냐고요. 그 교회 다니니깐 네가 그렇게 산다고요. 그런데 제가 돈을 벌고 잘 되니까 우리 교회에 대해 얘기하고 전도하면 다들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그 교회 가면 너처럼 잘 되냐?’고 해요.

그러니 주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잘 되고 성공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되면 누가 우리에게 뭐라고 하겠어요?” 나는 그 성도의 말에 “아무렴” 하고 공감을 표했다.

나는 늘 우리 교단의 성도들 중에서 통치권자를 비롯한 각 분야의 수장이 배출되기를 기도한다. 왜? 우리 교단의 이름을 높이려고? 그들 덕을 보려고? No. 그런 사심(私心)은 내게 없다. 내가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라고, 더불어 그들을 보고 많은 자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기를 바랄 뿐, 다만 우리 교단은 그것을 이루는 통로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삭의 우물을 빼앗았던 사람들이 이삭이 가는 곳마다 잘 됨을 보고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심을 깨닫는다. 이삭이 계속 번영을 누리는 것이 그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임을 알고는 그에게 화친을 청하는 장면이 창세기 26장에 나온다. 이삭은 한 번도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판 우물마다 물이 터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이삭이 잘 됨을 보고 사람들이 스스로 깨닫게 되고,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잘 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영광을 받게 되고, 우리가 잘 되면 우리 교회가 영광을 받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잘 되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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