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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등에 업은 아이 3년 찾는다

493호 · 2009-08-07

천연기념물 제 216호인 사향노루는 중앙아시아에서 시베리아에 걸쳐 서식하는 동물로 향기가 좋아 향약·분향 등으로도 사용된다. 사향노루에 관해 이러한 이야기가 내려온다.

옛날에 아주 멋진 사향노루가 살았다. 그는 늘 어디선가 밀려오는 향긋한 냄새에 마음이 끌렸다.

“도대체 이 향기는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이 향기를 찾아 나서야겠어.”

사향노루는 큰마음을 먹고 향기의 진원지를 찾아 길을 나섰다. 산을 넘고 들을 지나고 물을 건너 끊임없이 향기가 나는 쪽을 향해 걸었다. 그러나 어디서 풍겨오는 지 알 수 없는 향기는 사향노루의 코끝에 맴돌뿐. 도무지 향기가 어디서 나는 건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이 향기를 찾아 떠돌았는데도 이 향기의 진원을 알 수가 없구나.”

그러던 어느 날, 향기를 좇다보니 사향노루는 높다란 산꼭대기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향기는 금세라도 잡힐 만큼 가까운데서 진하게 풍겨오고 있었다.

“분명히 이 근처일 거야.”

그러나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사향노루는 이제 지쳐갔다. 발에 힘이 다 빠졌다. 그러다 발을 헛디뎌서 그만 산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산벼랑 밑바닥에 떨어진 사향노루의 몸은 처참하게 찢어졌다. 그때였다. 더욱 진한 향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사향노루의 배에서 나오는 진한 향기였다. 그렇게 찾아 헤맸던 향기가 바로 자신의 몸에서 나는 향기였던 것이다. 사향노루는 죽어가면서 말했다.

“바로 내 몸 안에서 나는 향기였구나.”

말씀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미 당신이 들고 있는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찾아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는 자들이 있다. 그런 자에게 주님은 말씀하신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또 행복이 멀리 있는 줄 알고 찾아 나서는 자가 있다. 그러나 행복은 당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의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시128:3).

등에 업은 아이, 3년 찾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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