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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지도자의 말은 위력이 있다

485호 · 2009-06-12

또 삼십 두목 중 세 사람이 곡식 벨 때에 아둘람 굴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갔는데… 다윗이 사모하여 가로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하매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충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며 가로되 여호와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니이다 하고 마시기를 즐겨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삼하23:13~17)

지도자의 말은 그 위력이 대단하다. 그 무게와 영향력, 그리고 파괴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허언(虛言)이나 실언(失言)을 필히 삼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전(前)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썼던 호전적 표현들이 후회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조금 다른 수사적(修辭的) 표현을 쓰고, 수위를 조절했더라면 국민 분열과 국제사회 오해가 덜했을 것이다.”

뱉은 말은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다. 더욱이 지도자의 말은 더욱 그래서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말에 신중해야 한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그가 말을 잘했다는 것이다. 달변이 아니라 그가 내건 슬로건, 곧 ‘우리(We)’라는 말 때문이었다. 그는 연설 도중에 “우리 함께 해냅시다.”, “우리가 뭉치면 해낼 수 있습니다.” 같은 화법을 구사함으로 다민족 국가인 미국민들의 가슴을 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을 주창하면서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라고 말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정부와 국민이 하나 되어 가난을 극복해보자는 의욕을 불 일듯 일게 했다.

또한 간디 역시 말로서 인도 국민들을 독립운동에 동참시켰다. 어느 날, 간디가 거리를 걷고 있을 때 한 할머니가 길에 엎드려 슬피 울고 있었다. 간디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위로하며 “제가 모든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어요. 그러나 나 혼자의 손으로는 모자라는군요.”라고 말했다.

이 말은 순식간에 퍼져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던 인도 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고, 손이 모자란다는 간디를 도와 인도 국민들이 독립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고향이 가까워서, 고향의 물이 그리워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다윗이 뱉은 한 마디, 그 한 마디에 부하들이 그의 목숨을 걸고 우물을 길어왔다. 왜? 지도자의 말이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말은 힘이 있다. 그러니 지도자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잘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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